순창고 ‘고흐미술반’ 이름값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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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고 ‘고흐미술반’ 이름값 하네!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3.11.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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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진(3년) 전북산하청소년미술대전 ‘우수상’…김정훈 교사, 재능 발굴ㆍ꾸준한 개발 ‘뒷받침’

▲전북산하 전국청소년미술대전 우수상주인공 안효진 학생과 김정훈 지도교사.
제5회 전북산하 전국 청소년미술대전에서 순창고등학교(교장 강희구) 미술부 학생들이 ‘순창의 매운 맛’을 보여줬다.
전라일보가 주최하고 (사)전북개발연구소가 주관하며 교육부와 전라북도교육청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총 546점(초등부 저학년 270점, 고학년 114점, 중등부 66점, 고등부 96점)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우리 군에서는 10명의 순창고 학생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 ‘내소사’를 그려 우수상을 수상한 안효진(3년) 학생은 “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좋았다. 3학년이 되면서부터 미술부에서 열심히 공부해왔는데 많이 도와주시고 응원해준 선생님과 부모님께 감사를 드린다”면서 “패션디자이너가 꿈이다. 대학도 패션디자인 쪽으로 지원했다. 하고 싶은 분야를 일찍 찾아서 꾸준히 노력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을 지도한 김정훈 미술교사는 “중학교 때부터 훈련된 예술고, 전통고 학생들과 경쟁해 입상한 것은 학생들의 노력이 많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준 학교의 배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고흐미술반’이라는 이름을 가진 순창고 미술부는 지난해부터 실력과 열정 있는 김정훈 교사와 20여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최우수상 외 12명의 학생들이 상을 받았고 오당 안동숙 화백 전국학생사생대회, 목정 미술실기대회 등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1재능 1나눔 창의 체험활동과 온드림스쿨 동아리 창의ㆍ인성프로젝트를 통해 순창읍 및 팔덕면 장안마을과 교내 수돗가 벽 등에 벽화를 그리기도 했다. 열악한 환경에서 꿈을 향해 노력해나가는 ‘고흐미술반’ 학생들의 노력에 학교에서도 관심을 갖고 많은 지원을 하기 시작했고 지난해까지 가사실습실을 빌려 미술 공부를 했던 학생들은 자신들만의 공간인 미술실을 갖게 됐다.
김 교사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재능 개발을 하는 데 도움을 주는 곳이 학교다.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는 대학 입학을 목표로 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특히 미술 분야는 실기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우리 학교에서는 2학년 때부터 방과후, 방학, 야간자율학습 등의 시간을 통해 미술공부를 꾸준히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도 재능을 가진 우리 아이들이 그 재능을 끝까지 키워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 입상 학생들은 다음과 같다.
□고등부 수채화 부문 △우수상 안효진(3년) △장려상 나제희(3년) △특선 신승록(3년) △입선 김준호(2년) 김하림(3년) 서보경(2년) 양선준(3년) 이소이(2년) 이재원(2년) 조민경(3년)

▲안효진 학생의 ‘내소사’
▲나제희 학생의 ‘마이산탑사’
▲신승록 학생의 ‘경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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