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계 황독이 해맞이 200여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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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계 황독이 해맞이 200여명 참가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4.01.0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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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적은 풍등 날리며 무사안녕 기원

‘2014 인계면 황독이 해맞이 행사’가 새해 첫날 건강장수사업소 광장(인계 쌍암 소재)에서 펼쳐졌다.(사진)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행사는 인계면민회(회장 김기곤)가 주관하고 인계청년회(회장 박영선)와 인계새마을부녀회(회장 김정례)가 주최한 가운데 200여명의 인계면민과 군민들이 참여했다.
인화농악단(단장 권홍섭)의 풍물연주로 시작된 행사는 기원제, 봉화대점화, 풍등 날리기, 떡국 나눔행사, 해돋이 감상으로 마무리됐다.
갑오년 청마의 해를 맞아 면민 및 군민의 화합과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기원제는 초헌관 김기곤 면민회장, 아헌관 한성희 의원, 종헌관 양자봉 면장, 분헌관 박영선 청년회장이 각각 맡아 진행했다. 이어 면민과 군민의 소원지를 매단 봉화대에 점화를 한 후 풍등 날리기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날아오르는 풍등을 저마다의 염원을 담아 바라봤다.
이어 모두 모여 앉아 떡국과 막걸리를 나눠먹고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올 한해 무사안녕과 갖가지 소원을 빌며 새해를 맞이했다.

 

 

 

 

황독이, 해맞이 하는 곳은...-김기곤 순창문화원장·인계면민회장

황독이는 순창군 인계면 쌍암 마을에 위치한 황독산(黃犢山)에서 동남쪽으로 내려온 황독산과 성독리 중간에 자리 잡고 있는 아늑한 장소이다.
‘황독’은 상당히 큰 송아지란 뜻으로 외양으로 들어가는 어미 소를 돌아보는 형상인 황독고모(黃犢顧母)에서 온 말이다. 이곳 지명이 누런 소(황독)이어서 그런지 황 씨가 살고 있다. 몇 년 전 이곳에 일월사가 창건되어 불교인들 신앙의 성지가 된 것도 우연이 아니다. 황독이는 분지형으로 맑은 물이 솟아올라 논농사와 주위 밭을 일궈 농사를 지으며 살던 곳이었다. 몇 해 전에 이곳에 살던 인가들이 성독리로 내려온 후 방치되어 오다가 현재는 순창군장수연구소가 들어섰다.
이곳에서 나는 질 좋은 백토는 60년대 새마을사업의 농가개량사업을 할 때 많이 활용되었다. 더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면 인계 쌍암리 웃마실 도요지와 심초리 도요지에서 이곳 백토로 그릇을 만들었다고 추정하고 있다. 전주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는 이조백자가 이곳 쌍암리 도요지에서 출토되어 그 역사성을 말해주고 있다.
요즘 해돋이 행사를 하는 곳은 황소형상 가운데 황소 등 이다. 이른 새벽 멀리 건지산과 선암산 사이에서 떠오르는 일출은 가관이다. 이렇듯 좋은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황독이 해돋이 행사’가 계속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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