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林氏 ‘임’ 아닌 ‘림’으로 쓰고 부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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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林氏 ‘임’ 아닌 ‘림’으로 쓰고 부르자
  • 임래열 종친회장
  • 승인 2014.02.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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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래열(75ㆍ구림 자양)

림씨(林氏)와 임씨(任氏)는 ‘임’으로 공부상 기록되고 사생활에도 같이 사용하고 있어 서로 혼동되고 매우 불편하다.
류씨(柳氏)는 공부상 유로 유씨(劉氏)와 같이 표기되어 있어도 고집스럽게 문패나 사생활 등에 류자로 사용하여 차별화에 노력해왔다. 그 결과 2008년 대법원 두음법칙 예외 인정에 따라 공부상 류자로 기록하는데 허가를 얻어 현재까지도 모든 서류에 류로 기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 당시 림(林)씨는 위 대법원 두음법칙 예외규정 상에 해당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지금까지 수수방관하고 있으나 지금이라도 임을 림으로 정정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 세대에 끝나는 것이 아니고 자손 대대로 이런 불편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2008년 대법원 두음법칙 예외 규정안에 따라 두음법칙 때문에 호적에 기록하지 못한 리(李) 림(林) 류(柳) 륙(陸) 량(梁) 라(羅) 렴(廉) 로(盧) 룡(龍) 등의 성씨를 쓰는 1100만여명이 소리 나는 대로 호적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대법원은 이번에 기존 호적예규를 고쳐 두음법칙 예외를 인정하는 내용의 새 예규를 8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했다. 그러나 학적부, 졸업증명서, 문중, 종중 등의 문서와 서류상으로 과거부터 본래 음대로 표기된 것이 인정되는 경우에 허용된다는 단서 규정을 달고 있다.
위에 열거한 성씨 가운데 예를 들면 李氏는 리ㆍ이로 써도 상대 성씨가 없으므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林氏는 임으로 쓰면 상대 任氏가 있어 혼란스럽다.
또 임씨와 비슷한 처지인 설(薛ㆍ楔) 신(申ㆍ愼ㆍ辛) 조(趙ㆍ曺) 등의 씨족은 한글 표기에 있어서 각각 기재에 문제가 있으므로 차이가 있는 것이다.
林氏는 한글 표기상에도 하자가 없으므로 임을 림으로 고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차제에 林氏 중앙회는 본 취지를 충분히 고려하여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강력 추진해야 한다. 관계부처도 원하는 국민의 편에서 재삼 숙고하여 사회통념에 반하지 않는 한 柳氏와 같은 결정을 해주어야 한다. 불연(不然)이면 가능한 범위 안에서 림으로 쓰는 것을 생활화 하도록 林氏들(林氏 중앙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성씨(姓氏)는 너와 나를 구분하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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