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죽에 살어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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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죽에 살어리랏다’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4.03.0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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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하죽마을 청년모임

고향을 지키며 살아가는 풍산면 하죽마을 청년들이 지난달 27일 읍내 ‘우리정’ 음식점에서 2월 모임을 가졌다.(사진)
하죽마을 출신으로 순창을 지키며 살아가는 8명의 청년들은 5년여 전부터 매월 만나 정다운 시간을 갖고 있다. 모임의 이름도 없고 열 명도 안 되는 인원이지만 고향 마을의 앞날을 고민하기도 하고 서로의 가정사를 살피는 등 살가운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늦어진 복분자 농사일로 참석하지 못한 회원 한사람을 제외한 7명이 모였다. 가장 먼저 도착해 고향 선ㆍ후배를 기다리던 최상기 씨는 “30~40대 마을 출신 청년들 가운데 순창을 떠나지 않고 있는 여덟 명이 모인다. 한 5년 정도 된 것 같은데 회비 모으는 막내, 총무만 있다. 한 달에 한 번이지만 만날 때마다 좋다”고 말했다.
매월 모은 회비는 연말이면 겨울철 마을회관에 모여서 지내시는 어르신을 위해 부식을 구입해 전달한다. 한 마을에서 서로가 서로를 보아온 시간을 증명하듯 스스럼없고 편안한 일상의 이야기로 밤이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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