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 구할 수 있다’ … 위급상황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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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구할 수 있다’ … 위급상황 대처법
  • 황의관 정주기자
  • 승인 2014.04.04 13: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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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코피가 나면 목을 앞으로 숙여라”

당황하지 말고 응급 처치해야 … 생명 좌우할 수도

 

“갑자기 코피가 나면 목을 뒤로 넘기지 말고 앞으로 숙인다. 솜으로 콧구멍을 막은 후 코를 마사지한다. 음식이 목에 걸렸다면 당사자의 뒤에서 배를 감싸 안고 힘껏 눌러준다. 그런 다음 바로 병원에 데려간다. 벌에 쏘였다면 카드 등을 이용해 살을 밀어 벌침을 뺀 다음 깨끗한 물로 상처 부위를 닦는다. 찬물이나 수건으로 찜질한 뒤 병원으로 데려간다.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 119에 먼저 신고한다. 구조대가 오기 전까지 환자를 눕힌 상태에서 넥타이, 허리띠 등을 풀어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한다. 또 베개나 책 등을 이용해 환자 머리를 30~40° 높이로 들어 올려 뇌압을 떨어뜨리고 구토 때는 토사물이 체내로 흡인되는 것을 막는다.”

 

가정상비약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위급상황이 느닷없이 발생하면 매우 당혹스럽다. 이런 경우에 대비해 응급처치법을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된다. 빠른 조치가 생명을 좌우할 수도 있다.
말로는 쉬워보이지만 실제 위급상황이 눈앞에서 전개되면 당황하기 일쑤, ‘알아야 구할 수 있다’ 응급처치에 필요한 약과 도구 등을 미리 준비해놓고 응급처치요령도 숙지해 두면 내 가족은 물론 주위 사람도 구할 수 있다.

기도폐쇄시 응급처치
혈액, 음식물, 구토물 등 이물질에 의해 혀 또는 후두개가 이완되어 기도가 막히면 두 손으로 목 부분을 쥐면서 기침을 하려고 하거나, 목 부분에서 심한 천명음(‘쌕~쌕’하는 소리)이 들릴 수 있다. 또 얼굴이 파랗게(청색증) 변한다. 기도가 완전히 폐쇄되면 3~4분 이내 의식을 잃게 되고, 4~6분이 경과하면 뇌세포의 영구적인 손상이 발생하여 생명이 위험에 빠질 수 있으므로 시급하게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먼저 성인의 경우 의식이 있고 말을 할 수 있으면 기침을 유도하며, 지속적으로 기침을 해도 이물질이 배출되지 않을 때에는 즉시 119로 연락해야 한다. 말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119에 신고한 후 ‘하임리히법’을 실시해야 한다.
하임리히법 실시요령은 ①환자의 등 뒤에서 양팔로 허리를 감싼다. ②구조자는 오른손으로 왼주먹을 감싸 잡고 명치에 댄다. ③빠르게 위로(후상방향) 밀쳐 올린다. ④이물질이 밖으로 나오거나 환자가 의식을 잃을 때까지 계속한다.
만약 의식이 없다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이때 임산부나 비만환자는 상복부가 아닌 흉부를 압박해야 한다.
유아일 경우 하임리히법 실시요령은 다음과 같다. ①영아의 머리를 아랫방향으로 향한 후 등을 5회 두드린다. ②흉부압박법을 5회 반복한다. ③입안의 이물질이 확인되면 제거한다. ④ 흉부압박 후에도 의식이 없으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쇼크 응급처치
쇼크(Shock)란, 심한 외상ㆍ화상ㆍ수술ㆍ대출혈 등 물리적 손상과 정신적 손상 또는 과민반응(알레르기) 등으로 인하여 신체의 혈관, 신경조절기능이 저하되고 탈진한 상태 등을 총칭한다.
쇼크 때는 기도를 유지하고 필요에 따라 지원 요청하거나 심폐소생술을 해야한다. 출혈부위를 직접압박 방법으로 지혈한다. 다리 부분을 15~25센티미터(cm) 정도 높여 혈액이 심장이나 뇌로 가도록 한다.
골절부위를 부목으로 고정시켜서 출혈 유발과 쇼크 악화를 방지한다. 쇼크 상태의 환자를 조심스럽게 다루며 옷이나 담요 등으로 덮어서 체온을 유지한다. 가급적 환자를 눕힌 상태로 유지한다. 심한 심장 발작이나 폐 질환 후에 쇼크에 빠진 환자는 앉거나 상체를 약간 뒤로 젖혀 앉은 상태에서 호흡을 잘하는 수가 있다. 구토가 심한 경우에는 얼굴을 옆으로 돌려서 토하는 음식물이 기도를 막지 않도록 한다. 이때 환자에게는 먹을 거나 마실 것을 주지 않는다. 위장운동이 저하되어 있으므로 음식물을 섭취하면 토할 수 있다.
 
골절ㆍ염좌 응급처치
골절은 뼈가 부러졌거나 금이 간 상태이고, 염좌는 인대나 근육이 손상된 상태이다. 이때의 응급처치요령(RICES)은 ①쉬고, 안 움직이고(Rest) ②찜질하고(Ice) ③압박하고 드레싱하고(Compression) ④올려주고(Elevation) ⑤고정시킨다(Splint)이다.

화상 응급처치
화상은 1, 2, 3도로 구분한다. 1도 화상은 피부가 빨개지고 물집이 없는 상태, 2도 화상은 물집이 생김, 3도 화상은 피부가 하얗고 손상부위를 눌러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응급처치방법은 화상 부위에 붙어 있는 옷 등은 제거하지 말고 더러운 물건이 접촉하지 않도록 한다. 간장, 기름, 된장 등을 바르지 않도록 하며 화상 부위가 적을 경우에는 깨끗한 수돗물(흐르는 찬물 속에 최소 10분 동안)로 냉각시켜 통증을 감소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독 거즈가 있으면 화상 부위를 덮어주는 것이 좋다. 얼굴에 난 화상은 환자가 숨을 쉴 수 있도록 구멍을 낸 거즈를 덮는다. 물집은 터트리지 말고, 화상부위에 딱 붙어 있는 물질들을 떼어내지 않는 것이 좋다. 로션, 연고, 기름 같은 것도 바르지 않는다.

뇌졸중 응급처치
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류의 차단으로 뇌가 손상을 입는 질환을 말한다.
뇌졸중은 편측에 발생하는 부분적 혹은 전체적 마비, 의식ㆍ언어ㆍ시력장애, 안면근육 마비ㆍ표정상실ㆍ경련, 두통ㆍ구토ㆍ어지러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응급처치방법은 환자의 호흡과 맥박상태를 확인하여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환자를 옆으로 눕히면서 머리를 약간 뒤로 젖히는 자세를 취하도록 한다. 특히 구토에 의하여 기도가 폐쇄되었을 경우에는 즉시 이물질을 제거하여 기도를 확보하고, 호흡과 맥박이 없을 경우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가정상비약, 준비되셨나요?
가정상비약은 갑작스러운 질병 또는 상처가 생겼을 때, 한밤중이라 문을 연 곳이 없고, 면 지역에서는 약국이나 병원이 없어 난감할 때를 대비해 갖추는 약이다. 평소 질환이 있거나 상처가 나기 쉬운 환경에 있다면 기본적인 약들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기본적인 가정상비약 외에도 가족 구성원의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한 약을 준비해야 한다. 갓난아기가 있는 집은 한밤중에 갑자기 열이 나거나 토하기 쉬우므로 체온계와 눈금 투약기, 좌약식 해열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한창 뛰어다닐 어린이가 있는 집은 넘어져 상처가 나거나 벌레에 물리는 경우를 대비해 소독제, 항생 연고, 물파스, 모기 기피제, 일회용 소독밴드 등을 갖추면 좋다. 지병이 있는 어른(노인)이 있는 경우 그에 따른 상비약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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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nlMEyvqk 2014-12-20 01: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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