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임순여객 기사, 지갑 찾아줘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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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임순여객 기사, 지갑 찾아줘 ‘훈훈’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4.06.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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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할 일을 했다며 웃음 짓는 김영민 기사.
“아, 버스에서 내리고 보니까 지갑이 없지 뭐예요. 우리 집사람이 지금 6년째 병원 생활을 해서 2~3일에 한 번씩은 꼭 버스를 타고 순창요양병원에 가는데 가슴이 덜컹 했어요. 시골에서 둘이서만 지내다가 아내가 쓰러져서 눈물로 세월을 보내는데 나한테 또 이런 일이 생기는 구나 싶었는데 곧바로 찾았다고 전해주니 얼마나 고마워요. 서울에 있는 아들한테 말해야겠네요. 이 정을 어떻게 잊어.”
버스에서 지갑을 잃어버렸다 임순여객 기사의 도움으로 되찾은 박천구(86ㆍ팔덕 입석) 어르신의 소회다.
지난 25일, 아내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다녀오던 어르신은 버스에 지갑을 놓고 내렸다. 지갑을 잃어버린 사실을 알아챈 어르신은 뒤따르던 다음 버스기사에게 부탁해 연락을 취했고 김영민(44ㆍ임실 성수) 기사는 차안에서 30만원 상당이 든 어르신의 지갑을 찾아드렸다.
임순여객에서 9년째 근무하고 있다는 김영민 기사는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종종 어르신들이 버스에서 지갑이나 가방, 돈을 잃어버리시는 경우가 많다. 찾아서 다행이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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