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향우, “유능한 진보정당의 길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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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향우, “유능한 진보정당의 길로 가자”
  • 정리 고윤석 향우기자
  • 승인 2014.08.0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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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제포럼’ 주최한 토론회 발제

구림출신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지난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비례대표제포럼이 주최한 “야당, 어디로 가야 하는가” 토론회에서 “당당하게 ‘유능한 진보 정당’의 길을 가자”란 제목으로 발제했다.
정 고문은 7ㆍ30 재ㆍ보궐선거 참패에 따른 당 혁신과 관련 “우리의 목표는 2017년 진보정권의 창출”이라며 “‘진보정당’의 기치를 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의 강령에 보편적 복지와 경제민주화, 노동중심성의 강화 등을 선명하게 적시해야 한다”며 “고질적인 지역주의를 걷어내기 위한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와 전당원투표제 도입 등을 기반으로 한 야권을 재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국민이 눈물 흘리는 현장, 야당은 없었다”는 소제목에서 세월호ㆍ국정원ㆍ국군사이버사령부 댓글 조작ㆍ철도 민영화ㆍ의료민영화ㆍ기초노령연금제도ㆍ쌀시장 개방ㆍ불합리하고 무원칙한 공천 등을 언급하며 “지금 야당은 나침반 없는 항해를 하고 있다. 누가 그들에게 대한민국호의 운항을 맡기겠는가!”고 반문했다.
이어 “정당의 목표는 정권의 획득이다”며 “당의 정체성과 노선”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보정권은 결코 추상적이고 낡은 이념적인 목표가 아니다. 국민의 삶의 문제에 대한 가장 현실적 대안정권이며, 비정상인 사회를 정상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며 “우리의 목표는 2017년 진보정권의 창출이며 이를 위한 길은 곧 진보 정당의 기치를 드는 것이다”고 밝혔다.
또 “‘현장진보’와 ‘실천진보’, 유능한 진보 정당으로!”에서는 지난 한미자유무역협정 무효화 투쟁을 회고ㆍ평가한 후, “진보는 결코 진보적 국민만을 위한 노선이 아니다”며 “‘보편적 복지’는 국민의 안정적 삶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다. ‘경제민주화’는 재벌에 대한 징벌이 목표가 아니라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경제구조로 전체 국민의 삶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다. 당당하게 진보를 이야기하고 당당하게 진보적 야당의 길을 가야 한다. 그것이 곧 승리의 길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진보 정당을 위한 구체적 실천을 시작하자”며 “첫째, 버릴 것은 계파요 취할 것은 정체성이다. 당헌에 진보적 가치를 다시 명확히 선언하자.” “둘째, 당의 진정한 주인을 세워야 한다. 당원주권 조항을 복원하고 ‘전당원투표제’를 채택하자.” “셋째, 이러한 당의 혁신을 기반으로 노선과 정책을 중심으로 ‘야권재편’을 전면화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선거 패배가 야당의 몰락으로 끝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힘없는 국민에게 돌아간다. 국민을 위한 진보정권 창출을 위해 한국 사회의 변화를 갈망하는 대다수 중산층과 서민을 우군으로 삼아 당당한 진보 정당의 깃발을 들고 나아가자”며 발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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