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주년 광복절인 지난 15일, 제21회 동계면민의 날 행사가 동계면 구송정 잔디 광장에서 면민과 향우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식전행사는 동계면민회 윤지호 홍보이사의 사회로 펼쳐졌다. 면민의 화합을 다지는 법 정마을 13개 팀으로 나누어 여자 승부차기, 여자 투호, 고리걸기, 윷놀이 등 4개 종목 경기가 진행됐다. 또 흥소리풍물패(단장 이흥자) 공연과 동계중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락밴드 공연도 있었다.
이어 기념식에서는 내빈소개, 개회선언, 국민의례, 면민의 장ㆍ공로패ㆍ감사패ㆍ장학증서 수여, 대회사, 축사, 송아지 릴레이, 우승기 반납 순으로 진행되었다.
황숙주 군수 내외, 강동원 국회의원, 군의회 이기자 의장ㆍ전계수 부의장ㆍ정성균ㆍ신정이ㆍ조순주ㆍ손종석 의원, 최영일 도의원 등 정치인과 군내 각 읍ㆍ면민회 회장과 읍ㆍ면장 등도 참석했다. 향우회에서는 재경동계면향우회 이용윤 회장과 김종세 고문ㆍ복창근 사무총장ㆍ박병익ㆍ안진태ㆍ홍현표ㆍ황익주ㆍ장문규 향우 등 85명 회원들, 재전동계향우회 윤영춘 회장과 회원들, 임규래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전북지사 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순창출신 임종수 작곡가와 전북도민일보 조희정(순창 출신) 부사장, 임환 전무, 이방희 부장과 김병수 호남고속 사장 등이 참석해 이날 행사를 축하했다.
이용술 동계면 노인회장의 만세 삼창에 이어 동계면민 헌장을 낭독했다. 김광욱 동계면민회장은 자신의 8순을 맞아 소 한 마리를 기증했다.

면민의 장, 공로ㆍ감사패, 장학금 수여

지역 발전과 고향 사랑에 이바지한 공로를 표창하는 동계면민의 장은 박영주ㆍ김택수ㆍ박종옥 향우가 받았다.
애향화합장을 수상한 박영주(62) ㈜ 앤재이전자 대표이사는 동계중고등학교 발전기금 기탁 등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태면서 매년 면민의 날 행사 때마다 기념수건을 기증하는 등 고향사랑과 주민화합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공익장을 수상한 김택수(65)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전북도민일보 회장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동계면사무소 청사 건축기금 기탁, 동계중고등학교 장학금 지원, 명절 동계 농산물 대량 구매 등 남다른 고향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산업근로장을 수상한 박종옥(80) 씨는 지난 1980년대부터 밤나무와 매실이 소득 작목이 될 것을 예상하고 보급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씨의 역할로 동계지역은 연간 매실 40억, 밤 10억원을 웃도는 소득을 올리고 있다.
양관욱 전 재경동계향우회장과 양창호 전 재전동계향우회장에게는 공로패를, 최사차 전 동계면장에게는 감사패를, 최순식 전 동계면장에게는 기념품을 각각 전했다. 또 동계초와 동계중학교 학생 각 6명에게는 이용윤 재경향우회장이 동계면민회에 기탁한 장학금 각각 30만원을 전달했다.

축사 ‘봇물’ … 릴레이 송아지 전달
김광욱 동계면민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동계면민과 출향 향우들이 함께 어우러져 만나는 오늘 행사가 화합과 단결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숙주 군수는 축사를 통해 “장군목과 용궐산 풍악산 등 소중한 자연 유산을 잘 활용하여 순창군 발전을 이룩”하겠다며 장군목 제2의 관광명소 조성, 섬진강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매실ㆍ밤 등 농산물 경쟁력 강화, 고소득 특화작물 육성 등을 들고 “부농ㆍ부촌의 꿈을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동원 의원, 이기자 의장, 최영일 도의원도 축하 인사했다. 이어 이용윤 재경향우회장은 “이제는 미래 지향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향우회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며 “식사 한 끼 먹거리, 명절에 보내는 작은 선물일지라도 고향 동계농산물을 이용하는 애향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고 실천”하자고 말했다. 유영춘 재전향우회장은 ‘행복나무 5000원 구좌 해피트리’를 소개하며 면민화합을 당부했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송아지 릴레이’는 금번이 3회째로 동심마을 박종오 씨가 기증하여 어치마을 이운석 씨에게 전달되었다. 1회 김강식(배자마을), 2회 양환호(과전마을) 씨가 송아지릴레이 주인공이다.

2부 노래자랑ㆍ경품추첨ㆍ민속경기
공옥자 ‘군민가수’가 지도하는 구구팔팔 노래교실 합창단의 합창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어르신들의 훌라후프 경기가 이어졌다.
면민들의 장기와 노래 솜씨에 한층 흥겨운 2부 ‘노래자랑 한마당’은 동계출신 이용진 탤런트의 사회로 펼쳐졌다. 2부에서는 작곡가 임종수, 탤런트 김경애, 가수 김하정ㆍ박건 씨가 출연했다. 작곡가 임종수 씨는 자신이 작곡한 ‘고향역, 옥경이’를 열창하고 면민들은 ‘임종수 작곡가 환영’ 펼침막으로 화답하며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이어 황숙주 군수는 ‘삼포로 가는 길’을 부르고 비료살포기(싯가 70만원 상당)를 추첨해 전달했다.
노래자랑 심사는 유일용 주민자치위원, 공옥자 노래강사, 황인영 동계중고 음악교사가 맡았다. 노래자랑 첫 번째 출연자인 연산마을 황성녀 씨는 ‘보고싶어요’를 열창했다. 초청가수 공연, 면민 노래자랑이 반복되며 이어졌고 김학봉 동계면장은 ‘사랑의 트위스트’를 불러 면민들의 흥을 돋웠다.
이날 최고 경품인 삼성 지펠냉장고(싯가 120만원 상당)는 첫번째 추첨에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두번째 추첨을 통해 서호마을 윤미자 씨에게 돌아갔다. 이날 1부 기념식과 2부 노래자랑 한마당을 진행하며 구슬땀을 흘린 청년회(회장 김종윤)은 면민들의 즐거운 잔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주위의 칭찬을 받았다.
하루를 즐긴 면민들의 성적은 □노래자랑 △인기상 장성규(수장마을) △장려상 이윤자(신흥마을) 진공청소기 △우수상 김진관(이동마을) 압력밥솥 △최우수상 이수정(어치마을) 삼성스마트텔레비전 □여자승부차기 △1위 현포리 △2위 신흥리 △3위 수장리 □여자투호 △1위 구미 △2위 신흥 △3위 유산 □고리걸기 △1위 신흥 △2위 수장 △3위 유산 □윷놀이 △1위 동심 △2위 어치 △3위 내령 □종합 △1위 신흥(상금 30만원) △2위 수장(상금 20만원) △3위 유산(상금 10만원) △응원상 서호(상금 10만원) △장려상 현포ㆍ구미(상금 각 1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