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교 유림들, 문화유적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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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 유림들, 문화유적 답사
  • 자료 : 배요식 유교신문 주재기자
  • 승인 2014.09.0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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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향교(전교 김갑용) 유림 회원 26명과 순창문화원 회원 5명 등 33명은 지난달 29일, 순창문화원의 후원을 받아 전남 영광군 문화유적지 탐사를 다녀왔다.(사진)
이날 오전 8시 30분경 순창을 출발하여 영광 불갑사, 내산서원을 답사하고 중식 후에는 영광향교 및 백제 불교 최초도래지로 알려진 영광 법성포 좌우두를 둘러봤다. 영광향교 유림들은 온향교 앞마당에 백년초 차를 준비해놓고 우리 일행을 기다렸다.
이날 유림 회원들이 둘러 본 영광 불갑사는 대한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백양사의 말사로 서기 384년에 창건된 고려때 크게 번창했던 사찰이다. 또 영광 내산서원은 전남 기념물 제28호로 조선중기 문신인 강항(1567~1618)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이 서원은 앞쪽에는 교육공간을 뒤쪽에는 제사공간을 마련한 전학후묘 배치로 교육공간인 강당은 중앙에 마루를 두고 양 옆으로 온돌방을 들였다.
영광 향교는 시도유형문화제 제125호로 고려 공민왕 때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임진왜란(1592년)때 불타 없어져 선조 16년(1583)에 중건되었다. 현재 남아있는 건물은 대성전, 동무, 서무, 명륜당, 동재, 서재 등이 있다. 앞쪽에 대성전을 중심으로 한 제사공간을 두고 뒤쪽에 명륜당을 중심으로 한 배움의 공간을 둔 향교 일반적 형식인 전묘후학 배치를 따르고 있다. 명륜당과 대성전 앞마당에 있는 수령 약 700년쯤으로 보이는 은행나무와 비자나무에 대한 설명을 들은 유림들은 “순창향교에 있는 은행나무를 떠올리면서 우리나라 향교 역사에 대해 모두 감탄”하는 듯 보였다.
마지막 유적지인 영광 법성포 좌우두는 백제 침류왕 원년(서기 384년)에 인도의 명승(마라난타)이 중국 동진을 거쳐 이곳에 와 불교를 최초로 전한 곳으로 법성포의 법(法)은 불교를, 성(聖)은 성인인 마라난타를 뜻하며, 지금은 굴비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성인이 불교를 들여온 성스런 포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돌아오는 차속에서 유림들은 “영광 방문을 환영하며 따뜻하게 맞아준 영광 향교 유림들에게 감사함과 문화의 동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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