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씨는 지난 12일, 마을회관을 찾아 “어린 시절 가정환경이 어려워 쌀 등 양식을 도와준 이웃 주민들의 온정을 잊지 못하고 있다”며 “10년 전부터 마을을 위해 할 일을 고민해오다 맛있는 음식으로 대접할까도 생각했지만 마을회관의 텔레비전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보고 어르신들께서 선명하게 잘나오는 텔레비전을 선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보시면서 마을 어르신들 모두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류순희ㆍ변계순 씨의 2남2여 가운데 막내아들인 류 씨는 가난에서 벗어나려고 15년전 고향을 떠나 열심히 살아왔지만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위의 칭찬이 자자하다. 지금도 서울에서 일용 노동을 하며 겨울철에는 군고구마 장사를 하는 등 성실한 생활을 하도 있다고. 김승수 연산마을 이장은 “본인은 알리지 말자고 극구 사양하였으나, 풍족치 않은 형편에서 고향마을 어르신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기특해 알렸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은 “용남택 막내아들이 서울에서 성공하여 우리 마을에 좋은 선물을 안겨주워서 고맙다”며 웃음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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