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ㆍ인계 건지산산악회…대둔산 단합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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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ㆍ인계 건지산산악회…대둔산 단합산행
  • 고윤석 향우기자
  • 승인 2014.11.1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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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인계건지산산악회(회장 윤영선)는 지난 2일, 고향 인계 건지산악회(회장 강용훈) 회원들과 함께 애향의 열정을 다지는 단합산행을 가졌다.(사진)
이날 산행은 고향 인계와 재경 향우 가족 등 134명이 참가해 충남 금산군 진산면과 논산시 벌곡면, 전북 완주군 운주면이 경계를 이루고 있는 도립공원 대둔산(878m)에서 이뤄졌다.
이날 이른 새벽, 서울 강서구청, 사당동 지하철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전세버스 3대에 탑승한 재경향우 114명과 순창에서 출발한 20명은 대둔산 버스터미널 광장에서 합류했다. 새벽부터 내리는 빗속에서도 고향에서는 강용훈 건지산악회장 부부, 최순식 전 순창읍장, 황병하(인계초 36회) 씨 등이 참석했고 서울에서는 윤영선 회장, 권택주ㆍ김종권(28회) 고문, 이문숙 군 부녀회장, 영현욱ㆍ이승윤 감사, 김기권 향우회 총무, 양원만 수석대장, 정병호ㆍ박병철ㆍ윤채규 산악대장, 임하라 여성대장, 양희욱 산악회 총무, 이선희 부녀회장, 이종범 청년회장 등이 향우회 임원들과 미국 뉴욕에 거주하다 잠시 귀국한 최성용(44회) 향우와 수원유선방송 권종우(36회) 사장 등이 참석했다.
대둔산 버스터미널 그 너른 광장은 ‘인계건지산산악회“가 적힌 노란 띠를 매단 배낭을 맨 인파로 가득 차 다른 등산객들이 놀라는 등 부러움을 샀다. 출발에 앞서 정병호 산악대장은 대둔산 정상인 마천대까지는 2시간여 거리로 광장에서 출발하여 대둔산관광호텔-매표소-동심정휴게소-구름다리-약수정-삼선계단-마천대 정상을 돌아 하산하는 코스로 약 4시간여 소요되므로 14시30분까지 출발했던 장소로 집결하라고 안내를 받은 회원들은 마천대 정상을 향해 출발했다. 영롱한 오색 단풍을 시샘이라도 하듯 내리는 이슬비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산행은 마냥 즐겁고 발걸음도 가벼웠다. 한참을 오른 뒤 19세기 말 일제의 침략과 조선조의 부패한 관리들을 몰아내기 위하여 봉기한 ‘동학농민혁명 전적비’ 앞에 선 일행은 옷깃을 여몄다. 갈수록 등반로는 거칠어지고, 동심정 휴게소에 도착하여 너럭바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돌계단으로 오르고 동심정을 지나 동심바위에 도착하니 붉게 물든 단풍잎이 절로 돋보인다. 갈림길에서 목을 축이고 좌측 금강구름다리로 가파른 돌계단을 오른다.
오르막을 오르며 앞에서 잡아주고 뒤에서 안전하게 지켜주며 고향사람들만의 따뜻한 정을 나누며 행복을 만끽했다. 선두는 마천대 정상 개척탑 앞에 우뚝 섰고, 안전을 고려해 중ㆍ후미 일행은 이곳을 기점으로 하산 길에 올랐다. 산행 4시간여 만에 대둔산터미널 광장에 모두 모여 오찬장으로 이동했다. 능이버섯 오리백숙에 고향에서 가져온 강천산동동주를 곁들인 늦은 점심은 꿀맛이었다.
이날 병환으로 참석하지 못한 문식 수석부회장과 김양섭 전 청년회장의 쾌유를 기원하며 시작된 뒤풀이는 고향에서 가져온 생동동주로 건배하는 제창소리가 대둔산 지축을 흔들었다. 이른 새벽부터 몸도 마음도 바쁜 일정을 함께한 동향 선ㆍ후배들은 이구동성으로 즐겁고 뜻 깊은 추억이라며 단합 산행을 마쳤다.

산행에서 만난 사람들

윤영선 회장(서울)
“향우 가족들을 모시고 안전하게 행사를 마치기까지는 한시도 긴장을 풀 수가 없습니다. 더욱 오늘은 비 내리는 산행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선후배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똘똘 뭉친 오늘 단합산행을 성황리에 마치게 되어 참으로 기쁩니다. 아무쪼록 고향과 향우가족 여러분들의 보다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강용훈 회장(순창)
“천리타향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계시는 향우가족 여러분들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가 있어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우리들은 우리의 고향 인계가 살맛나는 고장이 되도록 모두가 하나가 되어 항상 갈고 닦으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향우가족 여러분들은 안심 하시고 고향과 향우회 발전에 초석이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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