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쓰는 연필, 해외 아이들에게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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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쓰는 연필, 해외 아이들에게 보내요’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5.05.20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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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용품 모아 ‘해외’ 아이들에게 보내는 ‘호펜’, 봄 기부 31일까지 도착하도록 택배 보내야

‘버릴까? 버리긴 아까운데…’
책상 서랍, 연필꽂이에 꽂혀 있는 멀쩡한 학용품을 두고 버릴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면 상자 하나를 집어 그 속에 담아보자.
안 쓰고 방치되어 잠자는 학용품을 깨워 새 희망을 불어 넣어 학용품을 필요로 하는 해외의 아이들에게 보내는 ‘호펜(HOPEN)’ 프로젝트 봄 기부가 오는 31일 마감한다.
연필 한 자루, 공책 한 권도 소중하게 모아 아이들에게 보내는 단체 ‘호펜’은 희망을 상징하는 ‘호프(HOPE)’ 와 ‘펜(PEN)’을 합친 말이다. 2010년 필리핀에 첫 중고 학용품을 전달한 뒤 현재까지 네팔,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 태국, 몽골, 우간다, 탄자니아, 우즈베키스탄, 코트디부아르 등 해외 봉사단을 통해 매년 학용품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호펜’을 통한 학용품 기부는 세 가지로 할 수 있다. 첫째, 쓸 수 있는 학용품을 모아 ‘호펜지기’에게 보내는 일, 둘째는 ‘호펜지기’로 활동하며 택배로 보내지는 학용품들을 분류하는 일, 셋째로 해외로 봉사를 나가며 아이들에게 학용품을 전달해주는 일이다.
‘호펜’에서는 매년 봄과 겨울 2차로 나눠 학용품을 모으고 보내는데 3월부터 5월까지 봄 기부 모집을 통해 학용품을 모아 6~8월에 해외로 보내고 2차로 11~12월 동안 모아 1~2월에 보낸다고 한다. 호펜 블로그(hopenproject.blog.me)에 공지된 주소로 개인이나 단체 누구나 모은 학용품을 택배로 보내면 되는데 택배비는 기부자가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다.
2015년 봄 기부는 오는 31일까지 도착하는 택배로 마감한다. 학용품 모으기에 참여하려면 쓸 수 있는 중고 혹은 새 학용품을 모아 아래의 주소로 보내면 된다.
□대구외국어고등학교(대구 달서구 선원로11길 21 대구외고 A동 1층 행정실, 받는이 2학년 4반 마이화 부장, 정진선 차장 010-9640-7676)
□연무고등학교(충남 논산시 연무읍 동안로 887번길 5 연무고 1층 행정실, 2학년 6반 안홍미, 서보빈 010-6578-7307)
□오산고등학교(경기 오산시 청학로 43 오산고 1층 교무실, 2학년 1반 박지현 010-2780-7542)

한편, 호펜의 구성원으로서 학용품을 모으고 분류하고 포장하는 일을 하는 ‘호펜지기’가 되고 싶다면 이메일(hopenproject@naver.com)로 문의하면 된다. 매년 2월 말에 1차 서류, 2차 전화 면접을 통해 초ㆍ중ㆍ고등학생 청소년을 중심으로 선발한다. 호펜지기 활동은 한 번의 기부로 끝나지 않고 적극적이고 장기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방법으로, 모바일 카카오톡을 통해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활동하기 부담스럽다면 학교에서 새 동아리로 창설하거나 기존에 활동하는 동아리의 한 프로젝트로 진행하거나 학생회 활동으로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능하다. 성인 혹은 학교 이외의 단체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

□기부 가능 학용품
-필기구(연필, 지우개, 크레파스, 색연필, 화이트, 형광펜, 사인펜)
-공책(필기가 되어있는 부분은 찢어서…공책, 스케치북, 메모지, 포스트잇, 수첩, 다이어리)
-기타학용품(집게, 클립, 풀, 가위, 색종이, 연필캡, 스티커, 테이프, 필통(세탁 후), 자)

□받지 않는 물건들
-위험한 학용품(칼, 압정, 컴퍼스)
-학용품이 아닌 것(지갑, 가방, 옷, 신발, 액세서리, 인형, 입으로 부는 악기)
-간식거리(초콜릿, 과자, 사탕)
-보완재가 소모품인 것(샤프, 스테이플러)
-책(꿈꾸는 도서관, 미지센터 등 책을 보내는 다른 프로젝트 기관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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