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옥호 향우 경영, (주)진조미식품 ‘국무총리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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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옥호 향우 경영, (주)진조미식품 ‘국무총리 표창’
  • 고윤석 향우기자
  • 승인 2015.07.0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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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읍 출신 … 30년 넘는 ‘초고추장’ 사랑, 1997년 팔덕면에 ㈜기픈샘 장류공장 설립

▲고추장 숙성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있는 임옥호 회장.
순창읍 출신 임옥호(64) 향우가 30년 넘게 경영해온 장류업체인 주식회사 진조미식품이 ‘2015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모범 중소기업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5월 27일(수)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2015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는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 등 국가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온 모범 중소기업인, 근로자, 육성공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박근혜 대통령이 각계 중소기업인과 수상자 등 160여명을 청와대 명빈관으로 초청하여 오찬을 함께했다.
이날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임옥호 회장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맛을 만들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믿음이 가는 식품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고객만족과 신뢰를 최고의 기업 가치로 여기며 앞으로 더 맛있는 식품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연구 노력 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임옥호 회장의 ‘초고추장’ 사랑
임 회장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중매인으로 활동하던 지난 1980년대 초 대부분의 식당에서 고추장에 식초와 물엿을 적당히 섞어 초고추장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사업 구상을 했다고 한다. 임 회장은 제대로 된 초고추장을 만들어 횟집에 공급하면 좋은 사업이 되겠다며 어머니가 담근 순창전통고추장을 잇겠다며 1986년 초고추장 전문 생산업체를 설립했다. 당시 “뭐 만들게 없어서 초고추장을 다 만들어 파냐”는 횟집 주인들의 비양을 들으며 국내 최초로 초고추장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초기 3년여 동안 많은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실패를 극복하며 생산시설을 재구축하고 연구 노력한 끝에 90년대 초 연매출 20억원을 달성하는 기염을 이뤘다.
임 회장은 전국 방방곡곡의 횟집과 식당을 누비면서 자신이 만든 초고추장 시식을 권하며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초고추장을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뛰었다. 그 결과 지난해 초고추장 연매출액이 100억원을 넘어섰다고.

‘초고추장’ 원료 ‘순창고추장’
임 회장은 초고추장 주재료는 당연히 고추장이라며 청정지역이자 전통고추장 시원지인 고향 순창에 1997년 고추장 생산업체인 (주)기픈샘을 설립했다.
임 회장은 지금도 전통 고추장 제조방식을 고집하며 60일 이상 숙성시킨 고추장으로 초고추장을 제조하고 있다. 아무리 초고추장 주문량이 늘어도 ‘20여일 만에 화학 발효시킨 초고추장’은 만들 수 없다며 공장 지하에서 700여 톤에 달하는 고추장을 숙성시키고 있다며 “그래서 다른 회사 초고추장과는 맛의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30년의 전통의 ㈜진조미식품(http;//www.jinjomi.co.kr)의 초고추장은 수도권(경인지역) 시장점유율이 80%에 육박한다. 임 회장은 국내 최대 수산물시장인 노량진시장 500여개 횟집 가운데 90%인 450곳 이상이 진조미식품의 초고추장을 애용하고 있다고 귀띔한다. 그는 “내 집 식구들이 먹을 음식을 만든다는 정직한 자세로 천연재료만을 엄선하여 사용하며 최고의 품질로 경쟁력을 높인 결과다”고 자랑한다.
임 회장은 올 하반기에는 중국과 동남아 등 한식당이 많이 진출한 나라를 중심으로 고추장과 된장, 초고장 등 소스 등 다양한 장류 식품을 수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진조미식품은 2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임직원과 연구진이 초고추장을 비롯하여 고추장, 된장, 쌈장, 진간장 등 다양한 장류식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초고추장’사랑 못지않은 ‘고향사랑’
임 회장은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30년 넘게 거주하고 있다. 사업 기반을 다지며 일상 바쁜 생활 속에서도 고향을 잊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순창에 고추장공장을 세웠고 남양주 인근에 사는 고향 사람들을 수소문 했다. 향우 친목단체가 없어 아쉬워하는 정삼채, 박창묵, 설용수 향우들과 함께 2001년도에 구리 남양주시 순창향우회를 창립했다.
초대회장, 2대 그리고 4대 회장을 맡아 남양주시와 구리시 지역에 살고 있는 150여명의 고향 선후배들과 교류하며 애환을 나눴다. 순창초등학교(54회)을 졸업한 임 회장은 동창회 활동에도 열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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