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산악회 ‘서오릉’ 답사
상태바
지산산악회 ‘서오릉’ 답사
  • 고윤석 향우기자
  • 승인 2015.09.23 1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경 순창중 제일고>

문화해설사 왕릉에 얽힌 역사 설명 … 큰 감흥

재경순창중제일고총동문회 지산산악회(회장 이정님)는 지난 19일(토) 오전, 경기 고양시 용두동 소재 서오릉을 답사했다.
이날 참석한 이정님 회장, 황현수 명예회장, 하동보 산악대장, 선정애ㆍ김경례(20회), 고윤석(중 12회), 이걸성(중15회), 조택종(전)ㆍ최경식(현) 적성면향우회장, 하재근(24회), 김종열(중 17회), 임순덕(34회) 총무 등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역사의 현장, 오릉(경릉ㆍ창릉ㆍ익릉ㆍ명릉ㆍ홍릉)을 답사하며 조선 500년 전ㆍ후기의 왕릉과 왕, 왕비, 계비, 빈 등의 능과의 차이와 변천과정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른 아침, 지하철 3호선 녹번역 4번 출구 앞에 모인 동문들은 지난 8월 북한산둘레길 산행 이후 만남을 즐겁게 나눴다. 지하철역에 모인 동문들이 10시경 노선버스에 올라 30여 분만에 서오릉 입구에 도착하자 황현수 명예회장과 조택종, 최경식 동문이 일행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 곳에서 중학교 졸업 후 50여년 만에 마주하는 이걸성ㆍ조택종 동기동창의 만남은 주변의 시선을 끌기 충분했다.
서오릉 경내에 들어서니 여성 문화해설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문화해설사의 깨알 같은 설명과 안내를 받으며 서오릉 오른쪽 소나무 숲 산책로 입구 조선 제21대 영조의 후궁이자 사도세자의 생모인 영빈 이씨의 능(수경원)부터 답사했다.
오리나무 숲길을 따라 홍살문 앞에 서니 이곳이 추존 덕종과 소혜왕후의 경릉이다. 덕종(의경세자)은 제7대 세조의 아들로 세자로 책봉 되었으나 즉위하기 전 20세에 세상을 떠났다. 의경세자는 둘째 아들 성종이 임금이 되면서 덕종으로 추존되었다. 소혜황후는 서원부원군 한확의 딸로 세자빈으로 책봉되었고, 의경세자가 덕종으로 추존되자 인수대비가 되었다.
경릉 위 좌 사면에 자리한 대빈묘는 조선 제19대 숙종의 후궁이자 20대 경종의 어머니 옥산부대빈 장희빈의 묘다. 경종을 낳아 희빈이 되었고, 기사환국(己巳換局)으로 인현왕후가 폐위되자 왕비로 책봉되었다가 갑술환국(甲戌換局) 때 희빈으로 강등되었다.
제21대 영조의 원빈 정성왕후 서씨의 능인 홍릉을 찾았다. 홍릉은 특이하게 쌍릉으로 조성하려다가 단릉으로 남게 되어 곡장(曲墻) 안쪽의 반은 빈 공간으로 남아있다고 한다.
일행은 120여 분 동안 55만평 드넓은 솔숲 능을 한눈에 살펴보는 답사를 마치고 오찬장으로 이동했다. 오찬은 황현수 명예회장이 운영하는 해주 사우나의 별관인 서가네 낙지전문점에서 황 회장이 협찬한 낙지정식과 여러 가지 낙지요리와 반주를 곁들이며 오랫동안 정담을 나눴다.
*다음카페 재경순창제일고동문회(카페지기 서정선, 운영자 임순덕)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 100주년 기념식 ‘새로운 백년 기약’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카페 자연다울수록’ 꽃이 일상이 되는 세상
  • 순정축협 이사회 ‘조합장 해임 의결’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청소년모의투표
  • 제1회 순창군청소년어울림마당 ‘청소년을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