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초 아이들과 ‘벼 베기’ 체험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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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초 아이들과 ‘벼 베기’ 체험 했어요!
  • 글ㆍ사진 김도경 학부모기자단 회장
  • 승인 2015.10.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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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지원청 학부모기자단 10월 모임

▲수확한 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동산초 아이들.(위) 동산초를 방문한 학부모기자단.(아래)
교육지원청(교육장 김용군) 학부모기자단(회장 김도경)은 지난 16일 복흥 동산초등학교(교장 박진현)에서 10월 정례모임을 가졌다.
이번 모임은 학부모기자단이 군내 학교 한 곳을 직접 방문 취재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농번기로 바쁜 시기이지만 동계초, 팔덕초 학부모기자단원이 참석했다.
오전 9시에 모인 기자단원은 읍내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복흥 동산초로 향했다. 동산초는 이날 ‘벼 베기’ 체험을 앞두고 있었다. 메타세쿼이아 길을 지나 넓은 황금 들녘에서 동산초 아이들이 어떤 활약을 보일지 기대가 됐다.
포근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동산초에 도착한 기자단은 걱정 반, 설렘 반으로 교장실에 들어섰다. 기자단을 반갑게 맞이한 박진현 교장은 복흥에서 생산하는 농특산물을 자랑한 후, “함께하는 삶 속에서 더불어 꿈꾸는 행복한 학교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우리 학교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아이들, 선생님, 학부모님 사이의 돈독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문한 도서관은 아이들이 책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아늑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어서 기자단원의 탄성이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왔다.
이어 아이들의 생일잔치에 참석했다. 전교생 38명이 한자리에 모여 축하하는 자리로 아이들의 입가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1교시가 끝나는 종이 울리고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우당탕하며 내려오는 소리들이 섞여 들려왔다. 헬멧과 장갑을 챙겨 운동장으로 뛰어나가는 아이들. 자전거를 타고 벼를 벨 논으로 가는 아이들의 자전거 행렬이 보기 좋았다. 기자단원은 “정말 보기 드문 장면이다. 우리 아이들도 저 무리에 섞여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부러워했다. 아이들을 따라 교사들과 기자단도 힘차게 자전거페달을 밟았다.
5분 정도를 달려 벼 베기 체험을 할 논에 도착했다. 이곳은 동산초 학부모가 아이들에게 벼를 베는 체험의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해 수확을 하지 않고 남겨두었다고 한다.
진흙탕 속에 발이 푹푹 빠지는 가운데 아이들의 벼 베기가 시작됐다. 고사리 손으로 벼를 한 움큼 잡고 베어내며 농사의 고됨, 우리 쌀의 소중함을 배우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모두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박인숙 기자단원은 “같은 소규모 학교인데 너무 다른 분위기를 느꼈다.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아이들의 얼굴에 행복이 가득하고 빛이 날 수 있다는 것을 느낀 시간”이라고 말했다. 다른 단원들도 “교사, 학부모가 아이들의 교육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다모임이 어느 학교보다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을 보고 부러웠다. 학교의 곳곳을 둘러보며 배울 점은 배우고 실천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축복받은 학교, 동산초에 기꺼이 초대해주고 챙겨주신 전명희 학부모 회장님께 고마움을 전하며 앞으로도 학부모기자단으로서 현장에서 보고 느끼는 학교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 소개해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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