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가 지난 6일 향토회관에서 열렸다.
정부는 여성발전기본법이 양성평등기본법으로 개정된 이후 남성과 여성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범국민적인 양성평등사회를 촉진시키고자 매년 7월 1일부터 7일까지 양성평등주간을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양성평등주간은 ‘일ㆍ가정 양립 약속과 실천, 양성평등의 첫 걸음’이라는 주제로 운영됐다. 군내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는 7월, 당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다가 장류축제 이후에 진행하게 됐다.
군내 여성단체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군내 여성권리 신장에 기여한 공로로 25명이 표창장을 받았다. 김인자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사회 여성참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여성의 섬세한 감성과 배려, 공감 리더십이 사회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오늘 이 자리는 여성 역량을 결집하는 자리이다. 참석한 모든 분이 행복의 주인공이고 이 시대를 이끌어갈 리더”라며 여성의 사회 영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념식 후 향토회관에서는 사단법인 마당극패 우금치 공연으로 국제결혼을 소재로 한 마당극 ‘덕만이의 결혼원정기’가 펼쳐졌다. 베트남 여성과 결혼한 덕만이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며 겪는 이야기를 익살맞게 표현한 이 마당극은 문화ㆍ언어차이를 극복해가는 다문화가정의 모습을 보여줘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자원 낭비와 쓰레기 불법투기를 없애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내용으로 작성된 클린순창 실천 결의문을 낭독하고 양성평등 희망선언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