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행복한 노후 좋은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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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행복한 노후 좋은 인간관계
  • 김윤정 독자
  • 승인 2015.12.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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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정(순창읍 순화)

가족이 모여 정을 나누는 것은 믿음과 애정이 있기 때문이다. 명절에 모인 가족들이 화목하게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은 언제보아도 부럽다.
옛 말에는 자기 먹을 것은 가지고 태어난다고 했는데 요즘 상황을 보면 딱히 그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요즘은 돈 없는 노후를 걱정하는 소리가 높다. 하지만 아무리 물질적으로 준비를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돈이 중요하다. 돈이 없으면 먹지도 입지도 못하고,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현실을 부정할 수 없다. 그보다 오랜 친구와 마음 편한 식사 한번 제대로 할 수 없는 어려운 형편에 우울해 지기도 한다. 여기에 경조사까지 자주 겹치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산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관계가 가족이다. 가족 구성원간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데 다른 인간관계가 썩 좋을 리 없다. 원만하고 돈독한 가족관계를 위해서는 부모, 부부, 자식이 각각 다른 인격체임을 인정하고 서로 소중하게 생각하고 예의를 지키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
가족 다음으로 중요한 게 친구다. 같은 시대를 살면서 허물없이 교류하는 친구는 꼭 있어야 한다. 그런데 쉬운 일 같지만 정말 어려운 일이 오랜 진실한 친구를 갖는 일이다. 친구란 기쁨뿐 아니라 슬픔까지도 그냥 들어주고 위로하고 외로움을 달래주는 진폭이 크지 않은 짝이어야 한다.
행복한 노후 준비를 위해서는 좋은 인간관계가 무엇보다 우선이다. 오늘 좋은 말 한마디, 좋은 행동 한번이 인간관계를 돈독하게 한다. 가족도 친구도 상처 받지 않아야 오랫동안 믿고 서로 사랑할 수 있다.
젊은 시절이 아무리 시끌벅적했어도 늘그막에 외로우면 행복한 미소나 건강한 생활을 그리다가 우울해지기 십상이다. 하루 종일 울리지 않는 전화, 아무도 찾지 않는 하루가 주는 외로움과 슬픔이 오기 전에 주변 소중한 사람을 소중하게 대하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 조심하며 예의를 갖추고 피해 주지 않고 신세 덜지는 지혜를 배워 실천해야 한다.
좋은 인간관계가 행복한 노후설계의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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