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ㆍ순창 15명 탄원서, “공약 안 지키고 분열 조장”
강 의원 측, “총선의식ㆍ분열조장하는 해당행위” 일축
강동원(더불어민주당ㆍ남원 순창) 국회의원에 대한 남원시ㆍ순창군 선거구의 당내 기초의원들의 눈초리가 심상치 않다.
최근 두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의원 15명이 ‘4ㆍ13총선 관련 남원 순창 선출직 지방의원 탄원서’를 문재인 대표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통합진보당 후보였던 강 의원이 반 이강래 정서로 당선됐고 비료값 환수와 등록금 반값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당선됐지만 공약을 지키지 않았고 농민회 및 지지단체들과 등을 돌리며 반목과 갈등관계를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또 “강 의원이 안철수 신당과의 합당과정에서 입당한 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후보를 지원해 지역분열을 조장해왔다. 강동원 의원은 분열과 파국의 아이콘이다”며 “매번 내편 아니면 적이라는 등식의 사고로 지역을 대표하는 자리에 있다면 지역의 분열과 파국은 불 보듯 뻔한 일이 될 것이다”며 지역이 원하는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후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탄원서에 서명한 순창군 기초의원은 이기자 의장을 비롯, 전계수 부의장, 조순주ㆍ손종석ㆍ신정이 의원 등 5명이다. 이와 관련해 한 의원은 “6ㆍ4 지방선거 이후 당 사무실 지원여부를 확인하기에 있는 사실을 얘기해주고 사인도 했다. 순창에서 나서서 한 것은 아니고 남원시 의원들이 주도했기 때문에 그쪽과 얘기해야 자세히 알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 탄원서는 오는 4ㆍ13 총선에서 강동원 의원을 공천하지 말거나 당내 경선에서 다른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그러나 다분히 지역 내 당 분열이 심화된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최근의 ‘탈당사태’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있어서는 이런 논란은 불리한 사안으로 보인다. 강동원 의원 측은 “기초의원들의 이런 행위야말로 분열을 조장하는 해당행위”라고 일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