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제조교육’ 마지막 수업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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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 제조교육’ 마지막 수업 열려
  • 이담비 기자
  • 승인 2016.01.2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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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가이아 농장’에서 ‘뒷풀이’

‘전통주 제조교육’ 마지막 수업이 지난 25일 풍산면 대가리에 위치한 ‘가이아 농장’에서 열렸다.(사진)
이날 수업은 20명가량의 수강생들이 정철기 강사와 함께 적성과 동계에 사는 3명의 수강생 집을 방문해서 술독을 확인하는 시간으로 시작했다. 직접 술독을 확인한 강사는 부족한 부분의 보완점을 설명하고 숙성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수강생들은 추운 날씨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지만 다행히 무리 없이 이동 할 수 있었다.
구강생들은 ‘가이아 농장’에 도착해 소주 내리는 방법을 배웠다. 각자의 집에서 제조하는 전통주인 만큼 강사는 소줏고리(발효주를 증류하여 소주를 내리는 용구)를 이용한 소주 내리기가 아닌 압력솥으로 편하게 내리는 방법을 알려줬다.
수업시간이 끝나자 수강생들의 가족들과 귀농인들이 한자리에 모이기 시작했다. 또한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농업기술센터, 귀농귀촌센터 관계자도 함께했다.
당일 내린 소주를 맛보는 일도 빠지지 않았다. 수강생들이 집에서 준비해 온 김치, 동치미를 내놓고 한쪽에서는 준비해온 부침개를 부치고 또 한쪽에서는 집에서 키운 오리 6마리를 삶아 찹쌀죽까지 끓여 저녁식사까지 함께했다.
또 식사자리에서는 다음 교육을 논의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다시 한번 누룩을 제대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바라는 수강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에서는 다가오는 5월에 군에서 개최하는 ‘우리 술 경진대회’에 수강생들이 참가 할 수 있도록 하고, 6월에는 직접 누룩을 만드는 교육을 제공해 다음 겨울에 또 한 번 술을 제조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정도연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장은 수강생들에게 수료증을 교부하며 ‘전통주 제조교육’의 수업을 마무리 했다.
‘전통주 제조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쌓기 위한 교육을 넘어서 순창 전통주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교육기간 동안 수강생들의 열정도 대단했다. 전통주 제조법을 몸에 익히기 위해 꾸준한 교육을 받고 싶어 하는 열기가 높았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수강생들의 열정이 빛을 발해 순창 전통주사업 활성화에 이바지 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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