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2주기, 진실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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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2주기, 진실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6.04.1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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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분향소에 군민 발길 … 서명 이어져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공공도서관 옆에 차려진 합동분향소에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세월호 2주기 추모기간을 맞아 차려진 세월호 합동분향소에 군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공공도서관 옆 주차장에 마련된 분향소에서는 세월호 특별법 개정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서명운동과 사진전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사진전에서는 귀농ㆍ귀촌인들이 희생자를 추모하며 그린 그림도 함께 전시됐다. 군내 6개 단체가 참여한 세월호 순창군민행동은 담당자를 매일 바꿔가며 분향소를 운영하고 있다.
분향소를 지나는 적잖은 주민들의 시선은 희생자들의 사진과 추모사진에 집중됐다. 특히 하굣길에 분향소에 들른 학생들은 서명과 분향에 적극 동참하며 안전한 나라에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김예은(순창여중 3년)양은 “언니가 한 명 있는데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과 나이가 같다. 언니도 자기 친구들이 저런 일을 당하면 많이 속상할 것 같다고 얘기했었다. 유가족을 생각하면 남의 일 같지 않다”고 말했다. 김찬미(순창여중 3년)양은 “나 역시 오빠가 세월호 희생학생들과 같은 나이다. 엄마와 세월호 참사에 관해 얘기한 적이 있는데 자식 또래의 언니ㆍ오빠들이 희생된 것을 굉장히 미안해하며 우신 적 있다”고 말했다. 두 학생은 “세월호 참사 수습작업에 대해 국가가 전혀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구조와 인양이 지지부진한 데 대해 성토했다. 그리고 “일단 인양을 먼저 해야 한다.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책임자를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 그런데 인양을 일부러 안하고 있다. 안전하지 않은 이 나라를 못 믿겠고 다른 나라에서 살고 싶다”며 분개했다.
세월호 순창군민행동은 오는 15일 오후 6시30분에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이튿날인 16일 오후 1시30분부터는 ‘세월호 바람개비 문화제 및 거리행진’을 진행한다. 추모행사는 영상과 풍물공연, 자유발언, 거리행진 등으로 진행되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대책을 촉구하는 군민들의 목소리가 울릴 예정이다. 또 16일 오후 3시30분부터는 군 청소년센터에서 세월호 참사로 자녀를 잃은 아버지 4명의 목소리를 담은 영화 ‘업사이드 다운’이 상영된다. 공동체상영 방식으로 진행되며 분향소에서도 신청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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