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당선자 ‘복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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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당선자 ‘복흥’ 방문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6.05.0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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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따뜻한 시간” 복흥 칩거 소회 밝혀, 식생원에서 주민과 다과…“복흥 생각 많이 나더라”

정동영(국민의당ㆍ전주시 병) 국회의원 당선자가 복흥면을 방문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 당선자는 지난달 29일, 복흥면 식생원에서 열린 다과회에 참석해 자신을 응원하고 지지해준 주민들에게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이날 다과회에는 복흥면 주민들과 정 당선자 지지자 등 30여명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정 당선자는 “작년에 서울에서 실패하고 머리 둘 곳, 갈 곳이 없었다. 그 때 아내가 고향으로 가자고 했는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김재훈 박사가 있는 복흥 답동으로 왔다”며 “고향에 있는 기간이 모처럼 행복한 시간이었다. 주민 여러분들이 따뜻하게 맞아줘서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고 용기를 얻어 공부도 했다. 이곳에서 지낸 1년이 인생에서 가장 따뜻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정 당선자는 선거기간 중에도 복흥면 생각을 자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 때는 육체ㆍ정신적 고통이 심해서 ‘복흥이 좋았네’라고 말하곤 했다. 전국 팔도를 다 돌아도 여기만한 게 없다. 복흥산방을 가보니 마침 철쭉이 피어있더라”며 “이곳에서 맺은 좋은 인연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소중하다. 몸은 떨어져있더라도 마음속으로는 항상 복흥에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혜경 여사는 “남편을 만나 37년 동안 같이 사는 동안 복흥에 와있는 기간이 정말 행복했다. 순창은 남편의 고향이기도 하지만 저의 고향이기도 하다. 부모님이 쌍치면 출신이다”며 “복흥에서 지내는 동안 남들은 마음 아파하는데 정작 우리는 부부가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져 좋았다. 아침에 산책도 많이 했다. 언제 그러겠냐”며 밖에서 보는 시선과 다른 속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정동영 당선자는 “출마는 전주에서 했는데 당선은 순창 사람들이 시켜준 것 같다. 여기 있는 동안 순창이 정치 1번지가 됐었다”고 말하는 등 선거를 앞두고 고민하던 때와 달리 한결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이곳에서 농업 현실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의정활동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주민은 “개표방송을 보며 긴장하기도 했지만 (정 당선자가) 복흥의 기를 받아 당선 될 거라 생각했다. 잠깐 지내는 동안 고생도 많이 했는데 결과적으로 성공했다. 국민 모두의 기대를 받고 있는 정 당선자가 정치 중심이 돼 달라. 좋은 국정을 이끌어달라”고 말했다. 정 당선자는 이날 식생원 뿐만 아니라 복흥면 내 여러 곳을 다니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정 당선자 부부가 지내던 복흥산방에는 최근 한 귀촌 가족이 입주했다. 주소지까지 옮겨 복흥면민이 된 그는 얼마 전까지 정 당선자가 이 집에 지냈다는 사실에 놀라며 언제든지 그의 방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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