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옹벽, 철거 후 재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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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옹벽, 철거 후 재시공한다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6.05.1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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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계재해위험개선지구 대대적 수정 … 저류조 되메우기

갈라진 옹벽과 물이 빠지지 않는 우수 저류조로 주민불편을 야기하던 반계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본보 293호 보도)이 대대적 수정을 거칠 예정이다.
군은 단단하지 못해 갈라지고 물이 새던 석축과 물을 빼내지 못하고 침체돼있던 저류조 등을 반계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의 주요 시설물에 대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보완하거나 재시공하기로 결정했다. 보도 이후 이곳 저류조에는 양수기를 설치해 고인 물을 빼내는 작업이 진행됐다. 군은 이곳을 결국 되메우기로 결정했다.
노성호 안전건설과장은 “100을 해야 하는데 99를 했다고 해서 다 한 것은 아니다”며 “물 빠질 배수로를 확실히 하고 공사를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저류조는 되메우기를 하고 주민의견을 취합해 주차장이나 쉼터 등 원하는 방향으로 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옹벽과 석축은 전부 뜯고 정밀안전진단을 한 후에 다시 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이 요구했던 반계마을 뒷산으로 올라가는 경사로는 지금 모습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노 과장은 “경사로를 다시 뜯기는 어려우니 양해해달라”며 “공사현장을 직접 다녀보니 문제 있는 곳이 많다. 설계변경을 하려면 어떤 사유인지를 듣고 잘잘못을 따져야 실수가 없다. 당초 설계목적에 따라서 실정보고를 했어야 하는데 이게 안돼서 문제다. 앞으로 주민불만이 없도록 의원과도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군 직원들이 제대로 공사를 추진하고 감독할 수 있도록 한 번 제대로 가르치겠다며 책임 있는 자세를 보였다.
이곳은 1차 사업기간이 종료된 후 두 달이 지나도록 준공처리가 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드러나는 문제가 심각한 만큼 준공이 미뤄지더라도 재시공으로 확실한 시설물을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반계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은 군내 주요 사업장 가운데서도 부실이 두드러졌던 곳이다. 주민들은 의구심을 거두지 않았지만 이곳 공사가 실제로 재해를 예방하는 효과를 얻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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