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건너 고향에 보내는 그리운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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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 고향에 보내는 그리운 ‘편지’
  • 이담비 기자
  • 승인 2016.06.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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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ㆍ비다문화가정 학부모 동아리 ‘다감여행’

다문화가정과 비다문화가정 학부모가 함께하는 ‘다감여행’ 동아리 활동이 지난 22일 순창공공도서관 2층 다문화 북카페실에서 열렸다.(사진)
매주 수요일 마다 열리는 다감여행은 ‘다문화가정과 비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의 감성 여행’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날 활동은 고향 부모님께 편지쓰기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다문화가정과 비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은 각각 고향에 있는 부모님을 떠올리며 마음을 담은 편지를 쓰고 발송했다.
특별히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은 그동안의 활동을 통해 정성스럽게 만든 수공예 작품 3종인 스카프ㆍ손수건ㆍ손목시계와 라면ㆍ구운 김을 선물로 준비했다. 선물과 함께 편지와 가족사진을 상자에 넣어 베트남ㆍ몽골ㆍ일본ㆍ중국ㆍ필리핀 등 각지의 고향으로 발송했다.
나해인 몽골 출신 학부모는 “국제전화는 요금이 비싸 자주 하지 못하고 편지는 써본 일이 없었는데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부모님에 대한 보고 싶은 마음, 감사한 마음을 글로 담아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허미화 중국 출신 학부모는 “결혼을 통해 한국에 와서 23년째 가정을 이루며 살고 있지만, 부모님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몸이 아프거나 다문화가정에 대한 주위의 편견이나 따가운 시선을 받을 때는 더 간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교육지원청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다꿈교육특구’로 지정되어 매년 3000만원씩 지원되는 예산을 통해 다문화가정의 안정과 자녀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많은 노력하고 있다. 다음주에는 작은영화관에서 부부가 함께 팔짱 끼고 영화를 보며 감성을 나누는 활동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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