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초, 내가 준비한 ‘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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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초, 내가 준비한 ‘야영’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6.07.20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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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모둠 만들고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 주도 “성공 의심됐지만 어느 때보다 재미있는 야영”

옥천초등학교(교장 신경숙) 학생들이 지난 15일 교내에서 뒤뜰야영을 진행했다.(사진)
옥천초 뒤뜰야영은 학생들이 모험심과 자립심을 쌓고 서로 추억을 만들어가도록 매해 진행되고 있다. 이번 뒤뜰야영은 학생들이 한 달 전부터 토의하며 세부행사를 계획하고 직접 진행했다. 지난해까지는 학부모가 참여해 함께 음식을 만들며 가족애를 느끼는 과정이 있었지만 학생들이 의존적이지 않고 독립심을 키워주는 의미로 올해는 학부모를 초대하지 않았다. 
학생들은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두루 섞인 8개 모둠을 만들고 모둠별 단체복을 입었다. 고학년이 저학년을 돌보고 저학년이 따라주도록 고려한 것이다. 저녁식사는 삼겹살을 먹었는데 이 때 나온 채소는 학생들이 학교 텃밭에서 가꾼 것이었다.
저녁식사를 마친 학생들은 다목적실에 모여 장기자랑과 단체놀이를 하며 재미와 우정을 나눴다. 단체놀이를 진행하던 학생에게서는 진행을 즐기는 모습이 나왔다. 권병조 옥천초 교무담당은 “행사 개요를 학생이 주도해 만들었다. 교육 방향이 학생이 하고 싶은 활동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학생 토론활동이 활발해서 의견개진을 적극적으로 하고 반박도 하고 있다. 자기 것을 찾고 능동적 학생상을 구현하고 싶다”고 뒤뜰야영 추진배경을 소개했다.
조정민 학생은 소감문을 통해 “뒤뜰야영을 처음부터 학생들이 직접 계획하고 진행하면서 ‘과연 잘 될까?’하는 생각도 들고 힘들었다. 그런데 친구들과 동생들이 열심히 도와주고 해서 그 어떤 때보다도 재미있는 야영이 되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박진 학생은 “학생들이 직접 계획을 세우고,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해야 해서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모둠장인 6학년 친구들이 열심히 참여해줘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다모임 회의를 하면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는데 그 때마다 우리를 믿고 격려해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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