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푸른체험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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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푸른체험신문’ 기자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6.07.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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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청소년, 아이쿡아카데미에서는 요리사 체험

‘우리가 할 수 있을까요?’, ‘너무 어려운데요?’ 난감한 표정으로 고민하던 아이들이 만들어낸 신문은 이름도 상큼한 ‘푸른체험신문’과 ‘다문화신문’.
10명의 다문화청소년들이 지난 16일 <열린순창>에서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배우고 신문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직업체험은 순창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다문화청소년 진로지원사업으로, 군내 다문화가족 자녀 초등학교 5~6학년 10여명을 대상으로 했다. 진로지도, 심리ㆍ정서상담, 직업능력 및 사회적응력 향상 지원 등을 통해 다문화청소년의 올바른 성장 발달을 돕는다.
그동안 진로적성검사를 통해 직업유형을 탐색하고 전문가 특강, 심리정서 상담 등을 해왔던 아이들은 이미지컨설턴트, 호텔리어, 지구물리학자, 문화재보존전문가 등 직업특강에 이어 <열린순창>과 아이쿡아카데미를 방문해 기자와 요리사가 하는 일을 직접 체험해보았다.
아침 9시, 아이쿡아카데미를 방문한 아이들은 동그란 모양의 빵 속에 감자 샐러드와 햄, 각종 야채와 치즈를 넣어 ‘빠네’라는 빵을 만들며 ‘요리사’가 되면 무슨 일을 하는지 배웠다. <열린순창> 신문사에서는 기자가 무슨 일을 하는지, 신문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배우고 직접 나만의 신문을 만들어보기도 했다. 5명 씩 두 조로 나누어 회의를 통해 각자 ‘다문화신문’, ‘푸른체험신문’이라는 이름을 지은 아이들은 그동안 진로체험을 했던 사진을 골라 기사도 작성했다. 육지수(팔덕초 6년) 양은 “사진 속 얼굴이 너무 못생기게 나와 슬펐다”는 기사를, 전하니(풍산초 6년) 양은 색종이를 찢어서 가족을 표현했던 활동을 떠올리며 “학생들이 부모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세히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는 기사를 썼다.
신문 제호부터 그림까지 맡아 깔끔한 발표를 했던 전인호(순창초 6년)군은 “처음에는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해보니 재미있고 뿌듯했다”고, 홍준용(순창초 6년) 군은 “저번에 <열린순창> 신문에 제 뒤통수가 나온 적이 있어요. 비록 뒷모습만 나왔지만 그래도 신문에 내가 나온다는 게 정말 신기하고 좋았다”며 “오늘 우리가 만든 신문도 <열린순창>에 나왔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진로에 대한 진지한 탐색을 통해 꿈을 심어주고 자신의 진로에 대한 기초적인 기반을 마련하고자 지난 4월부터 펼치고 있는 ‘다문화청소년 진로지원사업’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직업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사회구성원으로서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게 목표다. 이달 말 잡월드 1박2일 진로캠프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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