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들의 아지트 ‘청소년문화의집’
상태바
십대들의 아지트 ‘청소년문화의집’
  • 이담비 기자
  • 승인 2016.07.27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댄스ㆍ밴드ㆍ노래연습실ㆍ포켓볼ㆍ북카페 등 가깝고 다양한 시설ㆍ프로그램 준비 돼 있어

▲전신거울이 있는 댄스연습실에서 단체로 춤연습을 하고 있는 여학생들.

 

 

 

 

 

 

 

순창청소년문화의집은 지난해 개관해 전주 기독교청년회(YMCA)에 위탁하여 운영하고 있다. 주요 활동은 청소년들에게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문화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올바른 여가활동 및 정서함양 등 건전한 청소년을 육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문화예술 및 취미활동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정서지도와 사회교육, 청소년 문제의 상담 및 여가선용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7세에서 24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청소년들이 청소년문화의집에서 건전한 시간을 보내며 학업으로 지친 마음을 쉬어가고 있다. 지난 5일 군은 평일에는 60여명, 주말에는 100여명이 넘게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문화의집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학교가 끝나고 학원 갈 시간까지 마땅히 갈 곳이 없는 학생들이다.  면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지역 버스시간을 기다리며 이용하고 있다. 또 동아리 활동이나 강좌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놀이터처럼 게임이나 여가를 즐기기 위해 방문한다. 이곳이 생기기 전에는 많은 학생들이 편의점이나 피시방 등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수업시간을 기다리며 학원에서 우두커니 앉아있기 일쑤였다.
학생들이 청소년문화의집을 자주 이용하는 이유는 읍내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기존 청소년시설에 비해 접근성이 좋다는 점이다. 지난 2007년 청소년 활동 공간이 없어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문화적, 과학적 감성을 높이고 건전한 놀이 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순창 청소년 수련관’을 개관했다. 하지만 교성리 공설운동장 부근에 위치해 걸어서 방문하기에는 적절하지 못해 자주 이용하기 힘들었다.

▲청소년문화의집 노래연습실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청소년들.
또 댄스ㆍ밴드ㆍ악기ㆍ노래연습실과 포켓볼ㆍ탁구연습실, 북카페 등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다. 화장실이나 냉난방 시설 등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깔끔하고 요즘처럼 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더욱 인기다. 하지만 이용자 수에 비해 시설이 하나 씩 밖에 없어서 이용시간이 짧다보니 불편하다. 노래연습실 30분을 이용하기 위해 두세 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기다리다 이용하지 못하고 집에 가야 할 때도 종종 있다.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운영하는 문화프로그램도 인기의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탁트인 옥상에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함께 옥상카페를 열어 청소년들의 고민도 상담하고 ‘스타워즈’ 천문동아리 활동을 축으로 자신만의 문화적 독창성을 키우고 리더십 향상을 도모하는 동아리 프로그램도 인기다. 또 단오문화체험기간에는 수리취떡 만들기, 단오부채 만들기 등 시기에 어울리는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청소년문화의집 이용은 당일 예약제로 이용자 기록부에 이름과 나이, 이용시간 등을 적고 정해진 시간 안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포켓볼과 탁구는 15분씩, 컴퓨터와 노래연습실은 30분씩, 밴드연습실은 동아리 단위로 1시간 30분 간 이용 가능하다. 또 자유공간, 악기연습실, 여성친화공간은 1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고, 댄스연습실은 청소년지도사에게 문의 후 사용 할 수 있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청소년문화의집을 찾은 초등학생들이 집중력을 기를 수 있는 포켓볼을 즐기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이한 강좌프로그램도 준비되어있다. 오는 29일과 30일에는 초등학생 4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매듭팔찌교실 1ㆍ2기’를 운영한다. 각 10명 씩 모집하며 참가비는 1000원이다. 1기 교실은 오후 4시부터 5시, 2기 교실은 5시부터 6시까지 운영한다. 또 30일 오후 2시부터는 초ㆍ중ㆍ고등부로 나뉘어 ‘포켓볼대회’를 열고 상품도 준다.
8월 2일부터 12일까지는 총 8회에 걸쳐 초등학생이상 15명을 정원으로 ‘케이팝(K-POP)댄스교실’과 초등학교 4학년이상 15명을 모집해 ‘통기타 교실’이 오전 10시부터 운영된다. ‘캘리그라피교실’은 초등학교 4학년이상 15명에게 8월 2일부터 13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총 6회 운영하며 각 교실은 13일에 마무리 잔치를 연다. 참가비는 4000원이다. 8월 3일에는 ‘시원얌얌 팥빙수데이’로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무료로 팥빙수를 제공한다. ‘옹기종기 만화방’과 ‘둘러앉아 보드게임방’은 상시 운영한다.
청소년문화의집에서 배울거리, 놀거리, 먹을거리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여름을 이겨내 보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 100주년 기념식 ‘새로운 백년 기약’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카페 자연다울수록’ 꽃이 일상이 되는 세상
  • 순정축협 이사회 ‘조합장 해임 의결’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청소년모의투표
  • 제1회 순창군청소년어울림마당 ‘청소년을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