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무더위는 말복을 지나고도 좀체 누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군은 군내 경로당 369개소 가운데 364개소에 에어컨이 설치돼있다며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은 경로당은 5곳뿐이고 이들 경로당은 전기료가 부담돼 마을 주민들이 설치하지 않은 곳이라고 밝혔다. 군은 이 경로당에 대해서도 언제든지 원하면 에어컨을 설치해줄 계획이다. 경로당 에어컨 설치비용은 주민 부담 10% 외 전액을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6567곳 경로당 가운데 8월 현재 에어컨 확보량은 5921대(90%)이다. 도내 경로당 에어컨 보급률에 비하면 군내 경로당 에어컨 보급률(98%)은 최고 수준이다. 다만 마을에 따라서는 경로당 한 곳을 남ㆍ여 노인들이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추가 설치가 필요한 곳도 있다. 이에 대해 군 주민행복과 담당은 1 경로당 2 에어컨은 형평성에 맞게 모든 경로당에 에어컨 설치가 완료된 후 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오현 주민행복과 노인복지담당자는 “1 개소 1 에어컨이 원칙이어서 일단 에어컨 설치를 다 끝내야 한다. 방문을 열면 에어컨 하나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며 “실사해서 면적이 크거나 구조상 꼭 필요한 곳은 2대 설치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한 예산이 조금 책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8월 23일 현재까지 군내 평균기온은 작년보다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군내 올해 7월 최고기온 평균은 29.8도(℃)로 작년 같은 달보다 0.1℃ 낮았지만 8월 최고기온 평균은 33.2℃로 작년 8월의 30.5℃보다 무려 2.7℃나 높았다. 마찬가지로 7월 평균기온은 24.8도(℃)로 작년보다 0.1℃ 낮았지만 8월 평균기온은 26.7℃로 작년보다 2℃나 높았다.
 

조남훈 기자 acced@openchang.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