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희망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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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희망을 꿈꾸다
  • 이양순 기자
  • 승인 2011.01.14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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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는 타인의 강요나 억압에 의해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돕고자 하는 자신의 자발적인 의지에 의해서 비롯된다. 만일 자원봉사가 강요된 활동이라면 보수를 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활동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자원봉사활동을 경제적 보상을 통해 활성화시키려고 한다면 그것은 자원봉사의 근본적인 취지에 어긋난다. 그러나 자원봉사 원래의 목적이나 취지에 어긋나지 않을 정도의 교통비나 식비를 제공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개인의 자아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주민들의 욕구충족이나 문제해결과 같이 지역사회의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한 활동이 대부분이다. 이것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익이나 목적을 위한 것이 아니라 타인을 존중하고 이웃과 더불어 협력하며 살아간다는 이타주의적 정신을 바탕으로 자신의 자아실현, 대인관계의 향상, 여가 선용, 기술과 기능 습득 등과도 연관되어진다.

자원봉사는 특정 개인, 단체, 시설, 기관, 조직, 종교단체, 정당, 지역사회 등을 초월하여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행해지는 공공성 때문에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이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한해를 뒤로 하며 나눔과 기부, 봉사, 기초질서 확립 등 작은 실천의 땀방울들을 보여준 지역의 많은 봉사자들에게 겸허히 박수를 보낸다. 생활 속에서 남을 배려하는 정신과 다양성을 포용하는 열린 의식이야말로 우리지역의 보배로운 자양분이다.

그늘진 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자발적으로 자신의 재능과 노력을 제공하는 바람직한 활동들이 결국 우리의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한다.

봉사 현장에서 만났던 퇴직자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사회 지도층, 다문화를 품고 양성평등에 눈뜬 이웃들이 있어 우리의 내일은 ‘희망’이 있다.

자원봉사가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인력 확충이나 다양한 자원봉사프로그램 개발 등이 필요한데 비용 부담이 뒤따르는 게 현실이다. 자원봉사를 하고 싶어도 어떻게 참여하는지 방법을 못 찾는 이들도 많다.

봉사는 관심에서 시작된다. 지역사회와 주변 이웃에 대한 관심만 충분하다면 굳이 봉사활동이라는 형식이 아니더라도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렇게 변화해 나간다면 2011년 새해에는 모두가 더 행복한 삶이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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