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구급차량에서 응급출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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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구급차량에서 응급출산 ‘화제’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6.12.07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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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필 소방교 “응급차에서 생명출산 보람됐다”

순창119안전센터 장재필 소방교(사진)가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사진)
출산이 임박한 다문화가정 산모를 후송하던 중 구급차 안에서 분만을 유도해 무사히 아이를 출산한 것.
장 소방교에 따르면 일본 출신의 다문화가정 산모와 그 남편이 지난 2일 오후 7시 20분경 안전센터에 찾아와 출산이 임박했다며 병원 이송을 요청했다.
장 소방교는 “최초 상황실에 신고가 들어와 센터로 오신다고 하기에 기다리다 산모와 남편을 태우고 출발했다”며 “산모의 바이탈이나 혈압 등을 재보고 10분 정도 지난 후에 산모가 진통을 규칙적으로 하기에 확인해보니 양수가 터져서 응급분만을 시도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구급대원 하면서 산모는 많이 이송 해봤지만 이렇게까지 급박하게 한 것은 처음이었다”며 “처음이라 당황했지만 제 아내도 두 아들을 낳았는데 그때 들어가서 탯줄도 잘라주고 했었다. 거부감은 없었다”고 말했다.
장 소방교는 “아이는 19시 40분에 출산했다. 출산 때 아이가 울음도 크게 울고 피부, 호흡 등도 괜찮았다. 다음날 연락해보니 산모나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하더라”며 “다음날 남편이 센터로 찾아와 고맙다고 인사 해주셨다. 구급차에는 주로 다친 분들이 많이 타시는데 생명이 태어나는 순간을 직접 겪으니 뭔가 보람되고 기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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