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책(155) 대화는 상대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변화를 꿈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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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책(155) 대화는 상대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변화를 꿈꿔라
  • 이완준 문지기쇠
  • 승인 2016.12.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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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읽은책
글 : 이완준 풍물패 순창굿어울마당 문지기쇠

국정 코미디의 대박(?)을 연출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그들의 충실한 부역자와 집단, 면피가 어려운 집권여당의 눈앞 행태를 보면 엄중한 국민의 의사가 무엇인지 아직 이해를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거대한 평화의 촛불로 국민의 총의를 엄하게 전달하고, 거듭해서 압박하여 지상명령의 촛불을 밝히고 있지만, 그들은 얼굴이 두껍고 국민의 뜻에는 동문서답, 여전히 마이동풍이다.
하버드 대학 커뮤니케이션 연구팀의 15년 연구 성과인 이 책은 개인의 대화에 있어서 말하기 힘든 내용이라도 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말하기 힘든 내용은 마치 안전핀을 뽑은 수류탄 같아서 세게 던지든 약하게 던지든 파괴적일 수밖에 없으며, 그렇다고 계속 손에 들고 있을 수도 없기 때문에 결국은 던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내 뜻을 관철시키거나 전달하려고만 하지 말고 배우는 자세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대화를 하다보면 주장이 서로 다를 경우에 우리는‘나는 옳고 상대는 틀렸다’고 생각하기 쉽다. 원인은 양쪽에 있기 마련이지만, 갈등이 발생할 때 인간은 자신의 주장과 유리한 쪽으로 결론지어 버리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문제 핵심인 감정은 표현해야 하지만, 항상 바람직한 것은 아니고 오히려 감정표현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내가 다른 사람들을 실망시키지는 않아야 할 텐데’ 처럼 스스로를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관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갈등과, 감정, 정체성에 관한 문제는 대화를 어렵게 만드는 세 가지의 요소에 해당되었다.
의견의 차이가 났을 때는 논쟁으로 빨려들지 말고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받아들여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여 보라고 한다. ‘도대체 그럴 수가 있어!’ 대신 ‘무엇 때문에 그럴까?’ 라고 생각해보라는 것이고, “상대방을 설득하겠다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관점을 이해하고, 자신의 견해를 설명하고, 서로의 느낌을 나누면서 문제해결의 방법을 찾는 것이 대화의 목적이다” 는 것이다.
상대방의 주장을 받아들인다고 자기의 주장을 버려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양쪽 이야기가 모두 옳다고 생각하는 척하라 말이 아니라, ‘수용’하고 ‘거부’하는 것에 걱정하지 말고 우선은 이해가 필요하며, 이해가 되었으면 이제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로 나가자”는 말이었다.
마음의 상처를 받으면 상대방에게 사전에 그런 ‘의도’가 있었다며 최악의 의도를 상상해버리기 쉽다. 그러나 의도가 아니라 실수일 수도 있기 때문에 상대방의 마음과 머릿속에 있는 것을 미리서 예단하지는 말라고 한다. ‘비난하기보다는 먼저 원인을 파악하라’는 말인데 판정을 성급히 내리지 말고 원인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노력이 우선이었다. “각자가 그 원인에 제공한 부분을 찾아보며 진단하고, 자신이 제공한 원인은 먼저 인정하며, 상대의 무엇이 나의 생각을 촉발 시켰는지, 상대가 어떻게 행동하기를 원하는지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설명하는 것도 필요한 일” 이었다.
대화에 있어서 필요한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은 역설적이지만 ‘감정을 표현하라’는 것인데 누구를 탓하거나 평가하지 말고, ‘나는 ~라고(을) 느낀다’라는 표현으로 남김없이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감정을 다스리는 첫 번째였다. ‘다양한 감정을 통찰하여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는 일’이 두 번째, 마지막으로는 그래도 분노와 같은 감정은 어떻게 할 것인가 생각해보며 ‘자신의 감정과 미리서 협상하라’는 것이었다. 넘지 않아야 할 대화의 수위는 꼭 지키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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