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287세대 생활 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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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287세대 생활 실태조사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6.12.1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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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ㆍ한국어교육ㆍ경제여건개선 등 요구

군은 군내 다문화가정의 생활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애로사항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했다.
각 읍ㆍ면 사회복지담당이 지난 10월 4일부터 30일까지 다문화가정 287세대를 찾아다니며 주거, 경제, 취업, 부부갈등, 자녀교육, 긴급지원 요구 등 10개 항목의 생활실태조사를 펼쳤다.
이 조사에는 287세대 가운데 274세대가 응답해 95.4%라는 높은 참여율을 보였고 군은 최근 설문 결과를 내놓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
군의 분석에 따르면 다문화가정에서 가장 많이 요구하는 분야는 자녀학습 여건과 한국어교육 및 경제여건 개선 요구 등으로 18세대가 자녀교육상황 개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8세대에 대해서는 다문화자녀 학습활동비 지원사업과 연계하고 드림스타트 내 자녀 교육사업과 지역아동센터를 통한 학습지도를 병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중ㆍ고ㆍ대학생 학비부담을 호소한 8세대에는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및 민간단체 연계를 통한 지원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자녀양육에 전반적인 도움이 필요한 2세대는 다문화가족 집중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수시 사례관리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이주여성 한국어교육에 대한 개선 요구는 기존 한국어교육이 다문화센터 내 집합교육이어서 원거리 거주자의 참여가 어렵고, 직접방문 한국어교육은 1인당 10개월만 제공하도록 돼있어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군은 다문화 마을학당 강사를 다문화가정이 많은 지역에 거주하는 강사로 신규 채용할 것을 검토하고, 추가 교육이 필요한 대상자는 내년부터 개별반을 신설해 수요자 맞춤식 교육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복흥다문화의 집을 활용한 집합교육을 통해 원거리 교육 참여 문제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 세대에 대해서는 세부분석 후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취업을 희망하는 11세대에는 여성취업센터 취업설계사를 통한 연계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의료비 지원을 요구한 세대는 사례관리팀을 파견해 면담을 진행한다. 또 주거환경개선 우선순위 배정, 모국방문비 지원 등을 통해 경제적 지원을 해 나갈 방침이다.
군은 이번 조사는 황숙주 군수가 다문화가정들을 수시로 만나 의견을 듣는 과정에서 전체적인 생활실태를 파악해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펼쳐졌다고 밝혔다.
장현주 여성가족담당은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판단된다. 한국어 교육은 기회는 있었지만 생계를 위해 일을 우선하다보니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군이 전부를 지원해줄 수는 없는 현실”이라며 “조사결과를 통해 맞춤형 대책을 마련 중인 만큼 다문화 가정의 행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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