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라 박근혜! 너도 가라 황교안!’
상태바
‘잘 가라 박근혜! 너도 가라 황교안!’
  • 열린순창
  • 승인 2017.01.05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6 마지막 촛불집회…타종행사 폭죽 등 축제 분위기

 

“2016년 대한민국의 역사는 국민들에 의해 새롭게 쓰였습니다. 시민혁명의 승리입니다. 하지만 국민들은 새해에도 촛불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을 촉구하는 2016년 마지막 촛불집회가 31일 전국 곳곳에서 펼쳐졌다.
천년고도 전주의 시민들은 선비를 나타내는 검은색 망건에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는 구호를 붙여쓰고 준엄하게 국정을 농단한 세력들을 꾸짖었다. 망건은 부패한 군주와 관리에 대한 견제, 외적에 대한 의병활동과 저항운동을 펼쳤던 선비정신을 상징한다. 역사속의 선비로 되돌아가 박근혜 퇴진과 조기 탄핵을 외친 것이다. 전주 한옥마을 주변에 있는 루이엘모자박물관에서 300개를 협찬했다.
대전에서는 ‘송박영신, 잘 가라 박근혜! 너도 가라 황교안!’을 주제로 한 ‘박근혜 퇴진 7차 대전시국대회’가 이날 오후 5시부터 시민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타임월드 사거리에서 진행됐다. 이날 집회는 박근혜퇴진 대전운동본부가 주최했다. 각종 공연과 시낭송 등 본 행사에 이어 행진 전 ‘송박영신’과 세월호 7시간의 진실이 밝혀지길 염원하는 타종행사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또 참가자들은 행사 틈틈이 작성한 소원지를 태우고 폭죽도 터트리면서 축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충북 청주 성안길 롯데시네마 입구에서도 이날 오후 5시부터 ‘박근혜 즉각 퇴진! 공범 처벌! 적폐청산!’을 요구하는 6차 충북범도민시국대회가 열렸다. 무대에서는 시민들의 자유발언과 국정교과서 반대의 뜻이 담긴 율동, 부채춤, 대금 연주 등 공연이 이어졌다.
강원 춘천에서도 박근혜 퇴진과 김진태 사퇴를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김진태 의원 사무실 앞에서 열렸다. 송년행사로 진행된 이 날 집회에서 시민들은 떡볶이와 어묵, 순대 등 먹거리를 함께 나눠 먹으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춘천뿐 아니라 원주와 속초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촛불행진 행사가 열렸다.
제주에서도 촛불은 타올랐다. 제주시청 앞 도로에서 열린 제11차 제주도민 ‘송박영신’ 촛불집회에는 추운 날씨에도 주최 쪽 추산 1500여명의 시민이 모여 ‘박근혜를 보내고 새해를 맞자’고 결의했다.

 

한겨레 12월 31일치 / 박임근 박수혁 허호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 100주년 기념식 ‘새로운 백년 기약’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카페 자연다울수록’ 꽃이 일상이 되는 세상
  • 순정축협 이사회 ‘조합장 해임 의결’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청소년모의투표
  • 제1회 순창군청소년어울림마당 ‘청소년을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