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등 외이 마을숲 복원 … 사업비 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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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등 외이 마을숲 복원 … 사업비 1억원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7.03.0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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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수술, 생육환경 개선 토양개량, 노후시설 제거
금과 고례ㆍ동계 구송정 주민…‘사업바 과다’ 지적
 

유등 외이리가 마을 숲 복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군은 지난달 27일 “유등면 외이리에 마을 숲 복원을 추진해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통마을 숲 복원사업은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있는 마을 숲을 복원해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고 주변 경관과 연계해 산림관광자원으로 육성하는 것으로 오랜 역사를 간직한 마을의 당산나무 등을 복원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군은 “사업지로 선정된 외이마을 숲에는 수령이 약 200년 이상 된 느티나무 보호수가 1본, 150년 이상 된 느티나무 노거수 3본이 자리하고 있어 마을 주민의 쉼터 및 휴식처가 되고 있다”며 “현재는 마을 숲 옆으로 섬진강 자전거 도로가 연결돼 많은 동호인들이 쉬어가는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배경을 밝혔다.
군은 1억여원을 들여 고사지 제거, 수간 부패부위 외과수술, 나무뿌리 생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토양개량, 주변 오래되고 노후화된 시설물 철거 등 느티나무가 제 모습을 찾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또 화목류 등을 추가 식재해 주변경관 등 주민들의 쉼터, 관광객 유입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15년에도 금과 정문등 소나무 숲과 동계 구송정에서 총 3억여원을 들여 전통 숲 복원사업을 진행해 2016년 7월 완료했다. 하지만 해당 지역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등 사업비가 과하다는 지적이 많다. 고례마을 한 주민은 “열심히 한 것은 맞는데 사업비가 그렇게 많이 들어간 줄은 몰랐다. 이게 1억5000만원이나 들어갔다니…”라고 쓴 돈이 너무 많아 놀라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박윤택 산림축산과장은 “전통마을 숲 복원사업은 역사가 있는 수목의 관리와 보존에 중점을 둔 사업으로 겉으로 보기에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어 그런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역사ㆍ문화적으로 가치가 있음에도 죽어가는 나무가 제대로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 사업내용”이라며 “금과 소나무 숲은 식재했던 구절초 등이 일부 유실된 구간이 있어 올 봄에 하자보수를 할 예정이다. 우리 선조들의 발자취와 문화가 숨 쉬는 공간이 이번 사업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숲으로 복원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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