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낚시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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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낚시연합회
  • 우기철 기자
  • 승인 2011.02.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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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낚시터 경치와 손맛에 빠지는 ‘강태공’

강가를 지나가다보면 여러 대의 낚시대를 펴놓고 물고기를 낚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낚시를 통해 손맛도 보고 건강을 지키며 친목을 도모하는 사람들이 있다.

국민생활체육 낚시연합회(회장 조봉현)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 9개 클럽 120명의 남성들로만 구성돼 활동한다. 연합회에 가입하지 않고 낚시를 즐기는 동호인도 읍내에만 500여명으로 추정될 정도로 많은 동호인이 활동하고 있어 군 전체동호인 수는 추정하기가 힘들다.

회원들은 섬진강 줄기에 소재한 군내 향가, 화탄, 점촌에서 주로 낚시를 하고 임실군 덕치면 지서 앞과 곡성군 옥과면 신수리에서도 낚시를 하고 있다.

동호인들은 3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활동을 하는데 주로 밤낚시를 한다. 이를 위해 오후 3시 목적지로 출발, 낚시터 주변을 청소한 후 자리를 잡고 해가 저물면 본격적으로 낚시를 한다. 낚시하는 시간은 1박 2일이면 다음날 오전 8시 정도까지다. 때에 따라 2박 3일을 하기도 한다. 이때 회원들끼리 도시락도 준비하고 현장에서 음식을 요리해 먹으면서 끈끈한 우정을 쌓고 있다. 회원들이 남성으로만 구성된 것은 이 때문이다.

연합회 구성은 2년에 불과하지만 클럽별로는 전통과 역사가 있다. 조사회의 경우는 35년의 전통이 있고 월송회ㆍ일삼회ㆍ하나회ㆍ천어회ㆍ조목회 등 8개 클럽 대부분도 15년의 역사가 있는 클럽들이다.

9개 클럽은 월 1회 월례대회를 열고 있다. 지난 8월 조사회는 옥과 신수리에서 월례대회를 가졌고 심사기준은 붕어에 한해 길이를 제척해 결정했다. 이 결과 임형호(66ㆍ순창읍 남계)씨가 38.5센티미터(cm) 월척을 잡아 우승했고 박승일(51ㆍ순창읍 순화)씨가 32.1cm를 잡아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회원들은 지난 10월 23일 제1회 통합체육회장기 낚시대회에 참가해 친목을 도모했고 2011년 상반기에 연합회장배 낚시대회를 신설해 개최할 예정이다.

칠흑 같은 어둠이 깃든 강가의 경치와 피어나는 물안개가 한 폭의 그림같이 펼쳐질 때, 그 모습에 빠져 낚시를 한다는 이창노(49ㆍ순창읍 남계) 사무국장은 “밤낚시에서 붕어가 먹이를 물면 알려주는 야광찌가 물위로 솟구쳐 오를 때의 모습은 환상이다. 낚시에 걸린 물고기를 뭍으로 당길 때의 손맛은 더욱 환상적이다. 낚인 물고기가 15cm 이하면 다시 방생하고 있다. 회원들은 물고기를 잡기보다는 동호회 활동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우정을 쌓는 것에 만족해 한다”고 낚시를 하는 이유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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