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철학강좌 ‘질문있습니다’가 11일부터 2월 1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10시에 군립도서관에서 열린다.(사진)
2018년 ‘질문있습니다’에서는 일 년 동안 책 한 권을 읽는다. 칸트의 <윤리형이상학>을 천천히 읽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이 책은 법과 덕,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법’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옳음’, ‘덕’은 ‘나 자신의 옳음’으로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6월에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법’ 부분을 읽고 ‘질문있습니다’를 이어갈 예정이다.
작년에 이 강좌에 참가했던 박은선(인계 성덕) 씨는 “내가 말하는 내용이 틀릴까봐 걱정된다고 강사에게 말했을 때 강사가 ‘괜찮다. 무슨 말이라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괜찮다’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순창에 내려와서 소통에 대한 갈망이 있었는데 일주일에 한 번 이 수업을 통해 속을 풀고 온다. 이제 논의하는 일이 매우 즐겁고 타인과 생각을 공유하고 반박하는 일이 더 이상 두렵지 않다”며 이 수업을 추천했다.
이종동(풍산 상촌) 씨는 “이 수업을 통해 감정과 경향성에 빠지지 않는 이성에 대한 자기 탐구, ‘왜’라고 묻고 해답을 찾아가는 이성, 모두가 평등하게 함께할 수 있는 기초로써 이성적 존재자라는 자각을 얻을 수 있다”라며 수업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좌 신청은 회비 4만원을 입금(농협 김창원 352-0674-7413-33)하고 문자( 010-9596-8467)를 보내면 된다.
첫째 날은 <윤리형이상학>(임마누엘 칸트 저, 백종현 옮김, 아카넷 출판) 머리말(AB Ⅲ-AB X : 109~116 쪽) 부분을 읽은 후에 참석하면 된다. 참조 : 김창원칸트철학연구소(kantphilosophy.modoo.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