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들풍물단원 40여명은 홍진기 강사의 지도을 받으며 농사일로 바빠도 짬을 내어 꾸준히 연습한 결실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는 젊은 풍물단원들의 어린 자녀들의 다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6세에서 12세, 12명의 아이들의 소고춤은 일품이었고, 농악이 가지는 풍성함과 흥, 멋을 한껏 보여주는 자리가 되었다. 다양한 연령층의 놀이문화를 보여주며 연행(공연)하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 모두, 행복해지는 농악 판이 되어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주최 측과 관객들은 “아이들이 꽃이다. 조리중과 홍적삼, 징을 치는 사람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여 재미있는 농악 판이 되었다”며 “오랜 세월을 지내온 우리 농악 문화를 제대로 보여준 듯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 관객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농악단”이라며 “공연만 보고도 순창 복흥으로 놀러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복흥에 사는 홍진기 강사는 “기량 자랑보다는 단원들의 행복이 중요하다. 모두가 행복한 판이 되고, 조금씩 노력하여 만들어내는 우리 굿판이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김점자 회장은 “대상보다 값진 좋은 추억을 만들었고 바쁜 농사일에도 참여해주신 농악단 어르신들과 아이들, 응원 와주신 군수님, 도의원님, 국악원장님, 국악원동우회 소리나래 팀, 면장님, 면민회장, 향우님 등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날 대회 일반부 금상은 남원농악보존회, 동상은 김제모악풍물단이 받았다.
저작권자 © 열린순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