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은성ㆍ소르코엠흔 씨 부부의 연 맺어
순창향교(전교 김갑용)에서 거행된 전통혼례로 지난 20일(일), 향교 앞길 경천1로 일부 구간이 사람과 자동차로 가득 찼다.신랑 전은성(구림 출신) 씨와 신부 소르코엠흔(캄보디아) 씨가 이날 전통혼례의 주인공.
일요일 10시, 사모관대를 입은 신랑과 활옷을 입은 신부는 순창초 교정에 위치한 순창객사에서 신랑은 당나귀를, 신부는 가마를 타고 혼례를 치를 순창향교에 도착했다. 11시 강병문 향교 상임고문의 집례로 전통혼례를 시작했다. 국악원 동호회 농악단이 흥겨운 소리로 혼례를 축하했다.
강병문 집례는 신랑에게 “다른 나라에서 온 신부가 건강하도록 따뜻하게 베풀며 살아라. 열심히 살아서 여기 한국 순창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라”고 당부했다. 신부에게는 “먼 길 왔는데 건강하게 순창에서 잘 지내고 가정을 잘 이루고 잘 살아라”고 덕담했다.
딸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캄보디아에서 온 신부의 부모도 딸과 사위의 혼례를 축하했다. 향교 유림, 여성유도회원, 청년유도회원, 신랑ㆍ신부 지인 등 300여명이 향교를 가득 채워 이날 결혼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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