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출산육아 교실 정원 ‘20명’… 등록 임산부는 ‘25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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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육아 교실 정원 ‘20명’… 등록 임산부는 ‘254명’
  • 서보연 기자
  • 승인 2018.08.2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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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임산부의 10%도 안돼 … 실질적 지원 필요

▲임신출산육아교실 수강자들이 만든 공예작품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임신 출산 육아 교실은 지난 2일부터 오는 9월 7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4시, 보건의료원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수강인원은 20명이고 10명이 대기인원으로 등록돼 있다. 수강생 가운데 아프거나 사정이 있어 참석을 하지 못할 때, 대기 인원에 연락해서 20명 정원을 채운다.
순창군에 등록된 임산부는 2017년 145명, 2018년은 8월 현재 109명이다. 합하면 254명이다. 그런데 군에서 시행하는 ‘임산 출산 육아 교실’ 수강 정원은 20명이다. 전체 임산부의 10%도 안 된다.
보건의료원은 군청 누리집(홈페이지)에 홍보하고, 등록된 임산부 전화번호로 문자를 발송해서 선착순 20명을 모집하고 10명은 대기자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영ㆍ유아 놀이교실’과 ‘모유수유 교실’도 운영했다.
등록 임산부 250여명인데 육아교실 정원 20명, 대기자를 10명 선발했다. 의료원 담당은 “등록한 임산부에게 문자로 교육내용을 발송했다. 3명 밖에 신청하지 않아서 추가로 1세 아동 주부와 2세 아동 주부로 대상을 확대했다. 인원이나 프로그램 내용은 교육 후 평가를 통해 참조하고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신 출산 육아 교실 수강생 20명은 6일 동안, 기저귀 가방 만들기, 정서안정 공예품 만들기, 아기용품 가방 만들기, 식물 키우기, 아이용 로션 만들기, 산모용 바디오일 만들기 등 체험을 한다. 예산은 431만원이다.
통계청에 의하면 순창은 2016년 전남 해남에 이어 두 번째로 합계출산율이 높은 곳이다. 순창 합계출산율은 2014년 1.14명, 2015년 1.47명, 2016년 2.02명으로 꾸준히 증가해오고 있다. 2016년 합계출산율 2명을 넘긴 곳은 전국에서 해남과 순창뿐이다.
순창은 신생아 양육비로 첫째 200만원, 둘째 460만원, 셋째 1000만원, 넷째 이상 1500만원을 지급한다. 하지만 아이를 낳고 기르기 위해 필요한 실질적인 비용과 노력을 보다 세심하게 들여다봐야 한다. 임산부와 주부에게 정말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 지원이 무엇이지 조사해야 한다. 또한 교육 참석 희망자가 적다면 왜 적은지 생각하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참석 희망자가 적다는 것은 프로그램 내용과 교육 시간, 홍보방법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출산율을 높이고 이를 유지해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좀 더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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