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내 지중화ㆍ지역상품권 발행 ‘공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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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 지중화ㆍ지역상품권 발행 ‘공청회’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9.04.0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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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화…인도 폭 좁혀 왕복 6차선 설치 / 상품권, 사용 잔액ㆍ가맹점 환전 ‘즉시’

▲한 주민이 공청회에서 설명을 들은 후 질의하고 있다.
읍내 중앙도로 지중화사업과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에 대한 공청회가 지난달 28일, 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주민과 소상공인, 시장상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두 사업의 추진부서인 경제교통과 설주원 과장이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중앙도로 지중화사업
지중화사업은 39억7000만원(군비 26억3000만원, 한전 9억2000만원, 통신사 4억2000만원)을 들여 교육청 사거리부터 경천교까지 양방향 1.2킬로미터(km)와 교차로 130미터(m) 구간의 전선을 지중화 한다. 전선 지중화와 보도블록 설치, 도로포장 복구공사도 포함돼 있다. 군은 인도 폭 일부를 1.2미터(m) 가량으로 축소하고, 현재의 도로폭 3.25m를 3m로 줄여 편도 3차로(왕복 6차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2개 차로는 주행차로이고 1개 차로는 여유차로다. 설 과장은 도로 폭이 줄어들게 되면 속도도 50킬로미터(km)로 제한돼 과속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가로수(은행나무)를 모두 제거하고 상가 간판 가림 해소를 위해 화분형 낮은 가로수를 설치할 예정이다. 가로등과 보도블록은 전통미와 주변 경관에 맞게 설치하며, 도로 표지판과 교통 표지판도 건물 및 주변경관과 어울리도록 도색할 계획이다. 지중화가 마무리되면 매월 1회 이상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해 다양한 문화행사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설 과장은 “양 방향을 한 번에 시공하면 공사기간은 줄어들고, 공사업자도 편하겠지만 주민들의 통행과 차량운행에 불편이 따르는 만큼 한 방향을 모두 시공한 후 반대 방향을 시공할 것”이라며 “일부 교차로 구간은 양방향이 동시에 시공돼야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 외에는 한 방향만 할 것이다. 불편함이 있으면 언제든 담당부서에 연락주시고, 더 나은 읍내 시가지를 만들기 위한 사업이니 오늘 공청회에 참석하지 않은 주민들에게도 알려주시고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 주민이 “중앙로 50km 규제 시 과속카메라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설 과장은 “지역 주민이 아닌 차량도 많이 다니지만 큰 차량 등을 규제할 수 있는 방법이 가장 손쉬운 것이 카메라 설치다. 하지만 결국은 주민들이 과태료를 내며 손해를 본다”며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협조 요구해서 계도한 다음 최종적으로 안 될 때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이지 (카메라 설치가)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군민들과 함께 협조하고 호응하도록 되길 바라고 그렇게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상품권 및 지중화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들.

지역사랑 상품권
설 과장은 오는 9월부터 시행을 계획하고 있는 지역사랑 상품권의 개요와 2007년 시행했던 상품권의 실패요인과 보완점, 달라진 점 등을 설명했다.
올해 9월부터 출시할 상품권은 연간 10억 규모가 발행되며, 1만원권 9만매와 1000원권 10만매를 발행할 계획이다. 국민 누구나 구매할 수 있으며 1인 구매한도는 월 50만원이다. 구매 연령 제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판매점과 협약서에 적정한 나이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할인율은 평상시에는 7%이며, 추석과 설에는 10%를 할인한다. 판매 및 환전 대행점은 21개소로 추진하고 있다.
구매 시에는 판매 대행점에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전산으로 구매한도를 확인할 수 있다.
군은 과거 상품권 실패요인으로 가맹점 부족, 사용 잔액 환불기피, 환전 시 장기소요, 판매점 및 환전장소 제한 등을 들고, 주민과 가맹점 모두 상품권 거래를 기피했고 공무원 전용화폐로 전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상품권 구매 장소를 21개 금융기관으로 확대하고, 11개 읍ㆍ면 어디서나 구매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군내 소상공인 90% 이상이 가맹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잔액 반환은 사용금액이 얼마든 나머지 금액을 무조건 반환할 수 있도록 하고, 현금영수증도 발급할 수 있도록 했다. 가맹점의 환전은 종전 5일 가량 소요되던 것을 즉시 환전해줄 수 있도록 했다.
부정방지를 위해서 상품권 관리시스템도 도입한다. 구매자와 환전자 모두 등록을 해야 하며, 상품권 일련번호를 입력해 실시간으로 감시하며 매점행위나 상품권 깡 등을 방지한다.
설명을 마치자, 한 농협직원이 1000원권이 실무적으로 사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건의했다. 설 과장은 “의회 등과 협의해 나가겠지만 궁극적으로는 5000원권보다는 1000원권이 효율성이 있다. (금액이 큰 상품권의 경우) 현금화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협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군은 지난달 29일, ‘순창사랑 상품권 관리 및 운영 조례’ 전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18일까지 주민의견을 받고 있다. 조례안 전문은 군청 누리집(www.suncha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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