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교에서 ‘파리장서 100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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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에서 ‘파리장서 100주년 기념식’
  • 윤승희 기자
  • 승인 2019.04.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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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 유림, 군내 종교단체 관계자, 주민 참석

▲기념식에 참석한 유림들과 주민들이 태극기를 양 손에 들고 “대한독립만세” 만세삼창 재연을 하고 있다.
유림독립항쟁 파리장서 100주년 기념식이 지난 17일(수) 오전 11시 순창향교(전교 김갑용) 대성전에서 열렸다. 기념식은 내빈축사, 기념사, 선언문낭독,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향교 유림과 군내 종교단체 관계자, 주민들이 참석했다.
김갑용 전교는 기념사에서 “파리장서운동은 그 정신과 역사적 의미를 제대로 기리거나 조명하지 못한 채 오늘에 이르렀다”며 학계의 활발한 연구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종교협의회 청암스님(장덕사 주지)은 축사에서 “2019년은 모든 종교를 초월하여 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로 무척 소중한 한 해”라면서 “국난의 역사와 호국영령을 잊지 말고 부디 오래 기억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은 ‘유림독립항쟁 파리장서 100주년 기념행사추진위원회’(위원장 김영근 성균관장) 주최로 전국 234개 향교에서 동시에 열렸다.
‘유림독립선언’ 또는 ‘제1차 유림단독립운동’이라고도 불리는 파리장서운동은 심산 김창숙을 중심으로 한 유림 인사들이 파리평화회의에 독립탄원서를 보내 대한의 독립을 청원한 운동이다. 1919년, 전국 유림들은 3ㆍ1독립운동에 적극 호응하여 유림대표 137명이 서명한 2674자에 달하는 장문의 대한제국 독립청원서(파리장서)를 파리강화회의에 보냈다.
이 문서는 파리강화회의에 임시정부 대표로 참석한 김규식에게 전달해 제출되었고 유럽과 중국 각 기관ㆍ국내 향교ㆍ국내 주재 외교관 등에도 배포됐다. 이 운동을 계기로 유림들이 대거 독립항쟁 대열에 참여하였고 3ㆍ1독립운동을 전 민족적 운동으로 확산시키는데 기여했지만 주도한 유림 500여명은 처형되거나 옥고를 치르는 등 일제로부터 탄압을 받았다. 유림의 항쟁은 독립군자금 모금운동인 2차 유림독립운동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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