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30대 집배원 돌연사로 촉발 … 인력충원 요구
전국 우정노동조합 전북지방본부 순창우체국지부(지부장 최순병)가 지난달 20일부터 우체국 앞에서 집배원 배달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릴레이 시위를 펼치고 있다.릴레이 시위는 지난달 13일 공주우체국 소속 30대 집배원이 돌연사하며 전국 각 지부에서 시작됐다.
순창우체국 지부는 매일 아침 7시40분부터 8시40분까지 노조원들이 돌아가며 이어가고 있다.
최순병 지부장은 “돌연사로 발표됐지만 우리는 과로사라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말 기획추진단이 우정본부장과 협상에서 올해 1000명, 내년 1000명해서 2000명을 충원하기로 했는데 예산이 없다며 충원해주지 않던 상황에서 발생한 사고”라고 말했다.
노조는 △추진단 권고안 ‘과로사 근절 위한 집배원 2000명 인력증원’ 이행 △집배원 토요배달 폐지로 완전한 주 5일제 실현 △경영위기 책임전가 우정사업본부장 퇴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요구가 모두 받아들여질 때까지 시위를 이어가고 7월에는 전국 집회도 계획하고 있고 총파업도 불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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