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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19.9.11 수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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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을 피하며 살려면
2019년 09월 11일 (수) 박재근 고문 -

눈과 귀는 자기 밖의 사물로부터 행복과 불행의 씨를 들여오고 내면의 마음은 사물을 해석하고 선별하며 구분하고 입은 가꾸며 키운다. 심지 않고 가꾸지 않는 행복은 없으며 감당하기 어려운 불행도 어느 날 갑자기 온 것이 아니라 작은 씨를 심어 키운 결과이다. 행복은 맑고 검소한 삶에서 나온다. 복잡한 생활은 정신을 흐리게 하여 마음을 어리석게 한다. 지혜는 정신이 맑은데서 오고 행복은 마음에 짐이 가벼운데서 온다. 정신이 맑게 하려면 일을 줄여야 하고 일을 줄이려면 검소한 생활을 해야 하고 검소한 생활을 하려면 욕망을 줄여야 한다. 욕망을 줄여 마음을 편하게 하여 고요한 마음으로 뜻 있는 일상을 사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안정되어 있으면 유지하기가 쉽다. -노자도덕경 64-
소박하고 진실하게 삶으로써 평소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행복은 욕망을 충족하는 것이 아니라 자제하는데서 온다. 욕망은 이해득실과 희비애환이 동반한다. 행복은 뜻있는 목표를 갖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며 평정심은 무욕에서 나오기 때문에 욕망을 절제하는 것이 행복에 가까이 하는 비결이다. 자기 내면에서 나온 것은 지속적이기 때문에 안정감을 준다. 행복이란 내면의 마음이 건강하고 평범한 일상에 자족함이다. 자기 밖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비록 실력과 덕이 있어도 인연과 때를 못 만나면 얻기 어려운 것이다. 밖으로부터 오는 것은 예측 불가능하고 뜻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불 안정적이다.
조짐이 나타나기 전에는 대책을 세우기가 쉽다. -노자도덕경64-
지극히 풀기 어려운 문제의 시작도 처음에는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에 불과하다. 마음은 생각을 만들고 생각은 말과 행위를 만들고 말과 행위는 희로애락을 만든다. 지혜 없는 마음은 어리석은 말과 행위를 하고 어리석은 언행은 불행의 밧줄로 자신을 묶는다. 정도에서 벗어나 길을 잘못 들었다고 생각될 땐 말에도 메이지 말고 감정에도 메이지 말며 즉시 멈추고 되돌아와야 한다. 주저 할수록 화를 키우게 된다. 말, 약속, 체면, 자존심 등 명분보다 더 크고 중요한 것은 인간의 도리이다.   
불행을 쉽게 피하기 위해선 불행이 모습을 나타내기 전에 대비를 해야 한다. -노자도덕경64-
하지 말아야할 말, 하지 말아야할 짓, 중요하지 않고 개입하지 않아도 될 일은 하지 않는 것이다. 대비를 한다는 것은 마음 밭에 불행의 씨를 심지 말며 어쩌다 실수로 마음 밭에 떨어져 싹이 난 것을 알면 즉시 제거함으로서 화근을 키우지 않는 것이다.
혼란이 오기 전에 바로잡는다. -노자도덕경64- 망가지기 전에, 못쓰게 되기 전에, 문란해지기 전에, 틀려지기 전에 바로잡는다. 치(治)는 다스릴 치 사람의 길치라고 한다. 다스린다는 것은 바로잡는다는 것이며 마음을 바로잡는 것이 사람의 길이라는 뜻이다. 인지대륜왈치(人之大倫曰治) 라고 한다. 사람이 지켜야 할 큰 도리가 자신을 바로잡는 것이라는 뜻이다.
아름드리의 거대한 나무도 처음의 시작은 미세한 씨앗에 불과한 것이었다. -노자도덕경-
원하는 것을 가지려면 목표를 바꾸지 말고 꾸준히 천천히 지치면 쉬면서 한길을 가야 한다. 남을 탓하지 말고 무딘 능력을 탓하지 말고 게으름을 탓하라. 아무리 무딘 칼도 갈아 쓰면 예리해진다. 인생을 뜻 깊게 살려면 자신의 정신과 마음을 크게 키워야 하고 자신을 크게 키우려면 진리와 도리로 자신을 만들고 그 마음으로 사물을 지배해야한다. 자신의 삶에 만족해하며 행복하게 사는 것이나 좌절과 절망의 고통으로 자살을 부르는 불행도 그 씨앗은 털끝처럼 작은 것이다.
천리 길도 발밑에서 시작된다. -노자도덕경64-
성현과 보통 사람의 정신적 차이는 까마득하게 멀지만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다. 출발점의 시작은 보통 사람과 같았지만 성현은 시간을 아껴 자신의 정신을 성스럽게 만들고 보통 사람은 자기 만들기에 힘쓰지 않는 것이 차이점이다. 먼 길은 달려서 한걸음에 천리를 갈수는 없다. 멀리 갈려면 느긋하고 꾸준한 마음으로 가야한다. 능력이란 꾸준히 소질을 갈고 닦으면서 만들어진다. 끊임없는 노력은 우월한 소질을 앞지른다. 많은 사람들이 노력은 적게 하면서 성과는 크기를 바란다. 노력을 적게 하면서 큰 성과를 바라는 것은 마음이 진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진실하지 못하다는 것은 쓸모없는 허영심에 물들어 있다는 뜻이다. 사람들의 일상을 보면 의미 없고 쓸모없는 것을 욕심내면서 불필요한 일 의미 없는 일로 시간을 축내면서 인생을 낭비하고 있다.

- 박재근(전북흑염소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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