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향교(전교 강병문)은 지난 11일 순창향교 대성전에서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의 학덕을 기리는 춘계 석전대제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유림, 공수현 의장과 의원, 신현승 부군수, 유현상 교육장을 비롯해 군내 각급기관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강병문 전교의 집례로 초헌관 신현승 부군수, 아헌관 공수현 군의회 의장, 종헌관 유현상 교육장이 맡았다. 또 분헌관 김규철 산림조합장, 임대환 순창청년회의소 회장, 박선규, 방병준 유림이 맡아 각각 맡았다.
석전의 봉행은 신현승 초헌관이 분향하면서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로 시작되었다. 신 초헌관이 첫 잔을 올리고 대축이 축문을 읽는 초헌례를 했다. 이어 공수현 아헌관이 두 번째 잔을 올리고 아헌례를 봉행했다.
유현상 종헌관이 세 번째 잔을 올리고 종헌례를 했다. 김규철ㆍ임대환ㆍ박선규ㆍ방병준 분헌관은 종향위에 분향을 하고 잔을 올리며 분헌례를 차례로 진행했다.
석전대제는 순창향교뿐 아니라 매년 공자기일인 5월 11일과 탄강일인 9월 28일 오전 10시에 서울 성균관과 전국 234개 향교 대성전에 모신 성현들께 생고기를 준비하고 술을 빚어 대제를 지낸다.
순창향교에는 공자, 안자, 증자, 자사, 맹자 5성과 송조 2현(정호, 주희)를 비롯해 빙월당 설총, 고운 최치원, 회헌 안유, 한원당 김굉필, 정암 조광조, 퇴계 이황, 율곡 이이, 사계 김장생, 신독재 김집, 포은 정몽주, 일두 정여창, 회재 이언적, 하서 김인후, 우계 성혼, 중봉 조헌, 우암 송시열, 남계 박세채 18현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