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2박 3일은 믿음과 사랑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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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2박 3일은 믿음과 사랑의 다짐’
  • 강은미 학생기자
  • 승인 2011.07.07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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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부터 무더운 날씨 속에 순창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수련회를 다녀왔다

이 수련회는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 동안 남원 운봉에 위치한 전라북도 학생교육원에서 가졌다. 수련회 첫날인 27일 오전에 교육원에서 입소식을 갖고 오후부터는 야외체험활동 등을 하였다. 우리들은 힘들고 자칫 두려울 수도 있는 야외 활동을 친구들과 서로 의지하며 씩씩하고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석식을 마친 저녁시간에는 수련회에서 빠트릴 수 없는 재미 레크리에이션 시간이 있었다. 이 시간에는 여러 아이들이 평소에는 볼 수 없는 재미를 주는 시간이었다. 아직은 친해지지 못한 친구들이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부모님과 떨어져 친구들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잠을 이룬 수련회 첫날밤은 그렇게 지났다.

이튿날 오전에는 지리산 중 하나인 세걸산을 산행하였다. 초반 산행이 너무 힘들어 도중에 포기한 아이들도 있고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아이들도 많았다.

그러나 정상을 향해 가는 길은 매우 고통스럽지만 정상에 올라서면 한걸음 내딛을 때마다 흘렸던 땀방울이 아깝지 않을 만큼 멋있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오로지 내 눈에만 담을 수 있는 진풍경이었다. 나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서 정상까지 올라온 보람은 뭐라 말할 수 없는 감격이었다.

고단했지만 보람된 산행을 마친 뒤 오후에는 탁본, 국궁, 예절교육, 한지공예, 스포츠클라이밍, 허브, 다도 등을 선택해 체험했다. 평소에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것들 이어서 우리들에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수련회 이틀 밤, 우리는 지리산 다짐을 하였다. 지리산 다짐은 앞만 보고 달려가는 우리들에게 잠시라도 멈춰서 뒤 돌아보며 생각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했다. 촛불의식을 통해 내 주변의 정말 소중한 분들께 조금이라도 소홀한 점이 있지는 않았나? 나의 마음을 다시 한 번 다져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을 통해 진정으로 지난 행동을 반성하며 뜨거운 눈물을 보이는 여러 아이들이 있었다. 마지막 날의 금연교육과 지진교육은 우리들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우리들의 짧지만 긴 2박 3일, 수련활동은 믿음과 사랑으로 가득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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