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원이 10갑년 정도 흡연력을 가진 장기 흡연자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폐암 무료검진을 진행한다. 갑년이란 하루 평균 담배소비량에 흡연 기간을 곱한 것으로, 10갑년은 매일 1갑씩 10년을 피우거나 매일 반 갑씩 20년을 피우는 경우의 흡연력을 말한다.
폐암 무료검진은 컴퓨터단층촬영기(CT)를 이용해 저선량 흉부 컴퓨터단층촬영검사로 진행된다. 만 40세부터 만 70세 사이의 10갑년 이상 흡연자와 금연한 지 15년 이내인 주민을 우선으로 한다. 폐암 무료검진을 희망하는 군민은 보건의료원(650-5311)이나 보건지소, 보건진료소로 문의해 예약해야 한다.
정영곤 원장은 “우리나라에서 폐암은 암 사망 중 1위이며, 주요 암종 중 5년 상대 생존율이 2번째로 낮고, 조기 발견이 중요한 질환이다”며 “폐암의 약 90%는 흡연에서 기인한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 위험도가 11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기간 흡연자에 대한 조기 암 검진 필요성이 높아 폐암 무료검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열린순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