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 무성해 잔디 헤쳐 … 보수 시급
한 주민이 지난달 19일 군 누리집 ‘군수에게 바란다’에 유등면 소재지 천변에 조성된 파크골프장 관리 민원을 제기했다.
이 주민은 “잡초가 너무 많이 자라 잔디를 망가트린다. 지금 잡초를 제거하지 않으면 많은 잔디가 피해를 볼 것”이라며 잡초제거와 잔디 보수를 요청했다. 또 “8번홀 홀 깃대가 없어진 지 1년이 지나는데도 세우지 않는다”며 깃대 설치를 요청했다.
지난 3일 오후 현장에 갔다. 50여명 가량이 파크골프에 열중하고 있었다. 이들은 “광주에서 왔다”며 “잔디는 보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것 같다. 그보다 문제는 천변 쪽 홀이 너무 천변과 가깝고 펜스도 낮아 공이 강물에 빠질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군수에게 바란다’에서 지적한 ‘8번홀 깃발’ 대신 ‘노란 비닐봉지’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광주에서 온 이들은 그 ‘노란 비닐봉지’를 보며 어떻게 생각했을까.
파크골프를 치는 군내 한 주민은 “많은 지역에서 대중화 되는 노인들 생활체육이다. 장수고을인 순창군은 제일 먼저 파크골프장이 세워져야 할텐데 작은 9홀 골프장만 있다. 빨리 정비되면 저변 확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민원 제기 6일 후인 지난달 25일, “8번홀 컵 및 잔디 보식 등에 대해서는 보완을 위해 설계 중”이라고 답변했다. ‘노란 비닐봉지’를 깃발로 교체하는데 설계까지 한다니 얼마나 좋은 깃발로 바뀔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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