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순창읍 재래시장’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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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순창읍 재래시장’ 만들기
  • 장성일 기자
  • 승인 2021.04.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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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옥 보행로 전시상품 하나둘 치워

 

장날이면 전주와 광주 등지에서 장 나들이를 나온 가족을 쉽게 만날 수 있을 만큼 순창읍 장날은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설날 대목 장날을 포함해 장터를 취재했던 경험에 비춰봤을 때 순창읍 재래시장은 전국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다. 특화된 채소시장과 수산물, 각종 과일을 포함해 사시사철 철에 맞는 상품들이 즐비하다. 그야말로 군민들이 오순도순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다.

순창읍 재래시장 상인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시장 만들기에 나섰다. 물건을 팔기 위해 보행로까지 점령하면서 어지럽게 나와 있던 상품을 시장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장옥 안에 들여놓아 차로와 보행로를 확보하기로 한 것.

순창읍 재래시장은 100여년의 역사와 전통이 있는 5일장으로 1일과 6일 열리며, 장옥 80여개에서 120여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고추나 밤, 매실, 딸기 등이 계절별로 거래되며, 시골 어르신들이 직접 길러서 나온 싱싱한 채소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상인들은 코로나19로 어렵지만, 시장을 찾은 손님을 위해 서로 양보하면서 물건을 장옥 안에 전시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 시장을 통행하는 불편함과 안전사고도 줄면서 시장을 찾는 군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군은 아직 모두가 실천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다 보면 시장 내 모든 상인이 동참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6일 전통시장을 찾은 한 군민은 그동안 도로까지 나온 물건들로 인해 도로가 좁아 사람들이 많을 때는 서로 부딪쳐 불편했다면서 이번에 시장 곳곳에 조금씩 변화가 생긴 거 같아 다음 장날이 더욱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라병호 상인회장의 솔선수범이 전체 상인에게 확산돼 재래시장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군은 지난해 12월 채소시장 앞에 주차장 700평방미터(주차 20)를 조성해 재래시장 이용자와 상인들의 시장 이용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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