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흥작은도서관이 오는 28일 오후 5시 이기호 소설가를 초청해 ‘소설을 통해 본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 강연을 진행한다. 이기호 소설가는 단편 소설집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장편소설 <차남들의 세계사>,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등 작품의 특징과 변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기호 작가는 1999년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버니〉가 당선돼 등단한 뒤 2010년 제11회 이효석문학상, 2013년 제1회 김승옥문학상, 2014년 제47회 한국일보문학상, 2017년 제17회 황순원문학상, 2018년 제49회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특히 그는 2020년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거부했는데, 이는 저자에게 불리한 구시대적 계약조건을 강요하는 대형출판사에 의식 개선을 요구하는 신호탄이 되었다. 또 2021년에는 대한민국예술원에 대한 문제를 정면으로 공론화하고, 대한민국예술원법 개정을 요구했다. 현재 광주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국가의 지원이 생계조차 꾸려가기 힘든 청년예술인들에게 돌아가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하여 소외된 작가들을 향한 선배 작가의 따뜻한 면모를 보여주었다.(자료제공 문화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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