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상토 포대재배 경제성 높아
상태바
블루베리, 상토 포대재배 경제성 높아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1.12.07 15: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개 연구과제 1년간 실험 결과 발표

실증시험을 통해 농가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기술 개발 및 보급에 앞장선 소득개발 시험포가 지난 2일 실증시험 평가회를 갖고 올해 추진한 16개 과제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사진)

시험포에서는 블루베리 중심의 실증시험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블루베리 연구소로의 기반을 갖추고 새 소득 작목 발굴을 목표로 31종의 작목을 입식, 재배하고 있다. 이 중 주력작목은 블루베리, 꾸지뽕, 먹시, 돌배, 사과, 복분자, 매실 등 7가지이며 특화작목으로는 오디뽕, 오미자, 콩, 고추, 두릅, 아스파라거스 등 6가지가 있다. 그리고 산마늘, 곰취 등 기타 18가지 작목은 재배한지 얼마 되지 않은 작목으로 실험을 통해 수익성과 재배여건ㆍ기술을 두루 갖춘 것은 점차 규모를 키워 농가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에 발표된 추진과제는 블루베리 남부 하이부시 지역적응성 실증재배(수행자 김정균 재배연구담당)등 블루베리 5개를 비롯해 꾸지뽕 묘목 생산방법 비교, 비가림 참죽순 생산에 의한 수익성 분석, 오디뽕 나무좀피해 예방 실증 등이 있다.

이번 실험 결과에서는 블루베리 재배방법에 따른 경제성 검토가 눈에 띄었다. 재배시 유기물 피복재를 어떤 것을 쓰는지에 따라 비용이 많이 들거나 잡초관리에서 인력소모가 달라지는데 수행결과 제초매트를 쓰는 것이 잡초 발생정도는 가장 적었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신초수가 적은 것이 단점으로 꼽혔다. 김도훈 재배연구담당자는 발표를 통해 “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낙엽을 쓰는 것이 번거롭기는 해도 저비용 고효율의 장점이 있다”고 추천했다.

농촌진흥청 연구과제로 진행된 ‘지역 특산 블루베리 저비용 고품질 생산시스템 개발’ 실험에서는 포대재배가 화분이나 토양재배보다 생산비는 적고 생육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실험에서 용기별 블루베리 10아르(a)당 식재비용은 화분이 460만원에 달해 가장 비쌌고 이어 상자, 백, 토양, 포대 순이었다. 포대의 식재비용은 171만원에 불과한 반면 생육에서 수고, 수폭 신초장, 신초수 모두 가장 좋았다. 김 담당자는 “전용상토를 이용한 포대에 직접 식재하면 생산비도 절감되고 인력과 잡초걱정도 줄일 수 있다. 물 빠짐은 아래쪽에 구멍을 뚫으면 그만이므로 적극적으로 추천할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사과 분양과 블루베리 수확 등 체험활동을 진행했던 시험포에서는 어린이 곤충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장수풍뎅이 사육실험을 하면서 어린이 체험학습을 실시한 결과 흥미유발 효과가 있고 사육방법도 정리된 것이 소득이다.

채수정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대외적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마무리되었고 재배환경의 악화로 농업과 농촌이 어려워져가고 있지만 새로운 농업기술 도입과 경영능력 향상 노력으로 미래가 그리 불투명하지 않다. 농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새로운 농업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험포 사업에 대해 농민을 비롯한 군민들이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 100주년 기념식 ‘새로운 백년 기약’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카페 자연다울수록’ 꽃이 일상이 되는 세상
  • 순정축협 이사회 ‘조합장 해임 의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