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 보여 준 순창 동호인 체육의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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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보여 준 순창 동호인 체육의 저력
  • 조재웅 기자
  • 승인 2023.05.2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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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아시아·태평양마스터스대회 참가 군 선수단 모두 입상…
배구(여성), 배드민턴, 육상(로드), 태권도(겨루기), 테니스

군내 체육 동호인 선수단 20여명이 지난 12~20일까지 전북도내에서 열린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이하 아태마스터스대회)에 참가한 가운데 참가한 모든 종목에서 우승·준우승 등을 차지하며 세계 체육 동호인들에게 순창의 저력을 선보이고 돌아왔다.

 

배구(여성)

 

배구(여성) 50대 이상부에서 우승한 ‘순창배사모 ’
배구(여성) 50대 이상부에서 우승한 ‘순창배사모 ’

 

배구 여성 50대 이상부에 참가한 순창배사모는 군내에서 동호인 배구 활동을 하는 선수들 중에서 시간이 맞는 회원들이 연합해 대회에 출전했다.

김용옥 단장과 김성렬 감독, 송대근 코치, 김영남 주장, 고선희·김수정·박순녀·박여숙·서은주·설인숙·유선경·이경자·이점숙 선수로 구성된 가운데 몽골팀과 세 차례 경기를 치러 단 한 세트도 뺏기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영남 주장은 참가에 의의를 두려고 했는데, 50대로만 이루어진 팀이 생각보다 드물었다. 열심히 해서 그런지 한 세트도 뺏기지 않고 우승을 하게 돼서 정말 기분이 좋다. 작은 동네지만 배구라는 이름으로 50대 넘은 어머니들이 함께 하고 있어서 보람된다“3일 동안 나가기가 쉽지 않다. 연가를 내고 나가는 선수도 있었다. 평소에 항상 소통이 잘 되고 서로 의지하며 부족한 부분 코트 내에서 채워준다. 함께 파이팅 할 수 있어서 고맙다고 말했다.

 

배드민턴

배드민턴 45세 이상 단체전에 준우승한 ‘전북순창배드민턴단체’

 

배드민턴은 강상호 배드민턴협회장을 중심으로 이강근·한유진·김미영·고지현·서미선·윤덕환·강창희·정인곤 선수가 전북순창배드민턴단체라는 이름으로 단체전비(B) 45세 이상부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에이 그룹에 속한 가운데 순천팀에 졌지만, 여러 외국인 선수로 구성된 ‘AIBVC 45’팀을 누르고 결승 토너먼트에 올랐다. 4강전에서 ‘WCBF USA’팀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해 다시 순천팀을 만나 아쉽게 패배했다.

강상호 회장은 모처럼 좋은 기회가 돼서 왔는데 다행히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나오고 싶다. 접하기 쉽지 않으니까 이런 국제대회가 자주 있으면 좋겠다라며 소중한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 준 외국 선수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육상(로드)

왼쪽부터 육상 로드 종목에 출전한 정수환, 설용원, 안은석 선수
왼쪽부터 육상 로드 종목에 출전한 정수환, 설용원, 안은석 선수

 

육상에는 로드 종목에 안은석(44), 설용원(39), 정수환(34) 선수가 출전했다.

이 가운데 설용원 선수는 5킬로미터 35세 이상부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고, 안은석 선수는 40세 이상부에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설용원 선수는 5킬로미터 부문에 580여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전체 2위의 기록을 세웠다.

설용원 선수는 우리 고장 전라북도에서 개최된 세계적인 대회에 참가해 수상의 영광을 누릴 수 있어서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 운동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응원해준 우리 가족들에게 고맙다는 말과 수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태권도

태권도 겨루기 80kg 이상 55세부에서 우승한 최광석 순창태권도장 관장

 

최광석 순창태권도장 관장이 80킬로그램 이상 55세부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다.

최 관장은 해외 선수들과 함께 대화는 통하지 않지만 서로 태권도로 하나가 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같이 도복으로 갈아입고, 준비운동을 하면서 서로 승패보다는 오래된 친구와 같이 운동하는 분위기였다특히, 이번 대회에는 중국 선수들이 많이 왔는데 그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아 보였다. 다만 아쉬운 점은 국내 참가자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것 같았고, 경기를 치렀던 태권도원 규모가 크고 시설이 좋아, 우리 순창군에도 이런 시설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시 한 번 대회를 위해 고생해주신 여러분들과 전북태권도협회 임원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테니스

테니스 50대 이상부 복식 준우승, 단식 3위를 차지한 최홍석 순창북중 교사

 

전북도내 동호인 테니스 선수 가운데 최강자로 손꼽히는 최홍석 순창북중 교사가 남자 단식과 복식 50대 이상부에 출전한 가운데 복식에서는 준우승, 단식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단식에서는 에이 그룹에서 1위로 결선에 진출해 4강전까지 진출했으나, 4강전에서 기권하며 3위를 차지했다. 복식에서는 김우연 선수와 한 팀을 이뤄 에이 그룹에서 1위로 결선에 진출했고, 결승 경기에서 전주페이퍼 팀과 맞붙었으나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홍석 선수는 단식에서는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복식에 집중하고자 기권을 했는데, 복식에서 역전패를 당해 아쉬움이 남는다그래도 순창에서 테니스 대회가 열려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셨다. 감사드리고 아쉬움도 있지만 기분 좋게 대회를 치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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